옌타이한국학교 2021해바라기축제 개최

 

사진설명: 학생들이 사회를  있는 장면.

 

 

옌타이한국학교 2021해바라기축제가 11월 5일 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로 예방을 위한 교육국 침에 따라 학부모들은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였다.

하루종일 진행된 이날 해바라기축제는 인원 제한으로 오전에는 초등학생, 오후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나누어 공연을 선보였다.

허철호 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견에도 오늘 학생들이 평소보다  활발해보이고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 격려했다.

공연 첫 순서로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헝가리무곡 1번, 인생의 회전목마>연주가 있었다. 학생들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등 악기를 재치있게 연주했.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서로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고 박수를 쳐 장내를 후끈 달구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차례로 단독 공연이 있었으며, 4~6학년,3~4학년,1~2학년 학생들이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하였다.  초등학생사물놀이부와 중학생사물놀이부의 신나는 사물놀이도 무대에 올랐다.

한편 오전에 대강당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학부와 고등부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먼저 학교 1층 및 외부에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시낭송 나눔 상영하고, 나미야 잡화점에서 기증받은 물건으로 경매를 진행하기도 하였. 그리고 운동장에서는 농구체험과 축구체험, 오징어 게임도 진행하였다.

동시에 2층에는 영화관과 전시관을 설치하고 미지의 공방 및 전시, 감꼰시네마(세미나실 및 매점), 영화 상영 및 간식 판매 이벤트 있었다. 3층에는 음식 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은 자체로 필요한 도구와 식자재를 구입하여 뽀글뽀글(뽀글이), 토맛토마토(스파케티),월드컵밥(컵밥), 샹궈!샹궈!(마라샹궈), 붕어빵, 마블리 떡볶이(불닭 떡볶이 등), 달고나 게임(달고나 등), 음악 쉼터, 댄스파티 등 9개 교실을 이용하여 음식 판매 및 기타 행사를 조직하였다. 

상기 이벤트에서 얻은 수입금은 학생들의 명의로 불우이웃돕기와 마스크 구매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중학교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전진 학생의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다. 피아노를 치던 전진 학생이 갑자기 바이올린으로 바꾸고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자 학생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다. 이어 김헌찬 학생이 자체로 설계한 패션쇼를 선보였. 검정과 흰색으로 된 원단에 해바라기와 나무  이미지를 디자인한 옷을 입은 모델들이 한명씩 무대에서 내려와 관중석을 돌면서 각종 포즈를 취하자 장내는 박수와 응원소리로 가득 찼다.특히 마지막에 허철호 교장이 모델로 깜짝 등장하면서 대강당이 떠나갈 것 같은 환호가 터졌다.

뒤를 이어 댄스 공연,노래,밴드를 포함한 공연이 무대를 장식하면서 역시 관중들의 인기를 끌었다.

소개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옌타이한국학교의 교화(校花)라고 한다. 따라서 해바라기축제는 학생들에게 장끼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교와 더불어 해마다 진행해왔는바 올해로 벌써 2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산둥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옌타이한국학교는 옌타이한인동포사회의 염원을 담아 2001년 개교하여 인재육성의 배움터로 성장하고 있다.

허철호 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꿈과 목표를 갖고 실천하며 창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자랄  있도록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철 기자

20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