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선족 과학기술인 류위 대표의 당찬 도전

인공지능과 축목업의 접목

 

사진설명: 2021글로벌미디어어워드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한 류위 대표

 

 

 최근 들어 차세대 조선족과학기술인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주)딥팜을 운영하고 있는 류위 대표는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인공지능과 동물과학을 접목하여 한우에 관한 인공지능 행동분석(AFA·AI For Animal)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스마트팜시장에 혁신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향이 연길인 류위(91년생) 대표는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일찍 지식의 중요성을 깨우쳤고 중국 선양이공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후,  2014년 한국 건국대학교 전자정보통신 대학원과정에 진학했고 꾸준한 노력을 거쳐 2021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대학원 재학시 농학을 전공하는 룸메이트(조선족)와 서로의 전공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구상했으며 각자의 전공을 살려 AFA 인공지능기술과 동물영양 및 행위에 관한 기술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축목업 생산 및 판매방식을 개발했다.

그동안 IoT 센서 기술은 소의 목에 거는 넥 밴드방식과 소에게 먹이는 캡슐형 장치로 정확도가 떨어지고 불량률이 높아 축산농가에서 실사용에 대한 효과가 미미했다.

AFA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여, 소의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며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소의 행동을 24시간 관찰하며 이상 행동을 할 경우 이를 분석해 농장주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딥팜의 기술력은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정확한 탐지의 우수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 10마리 기준으로 기존 센서방식에 비해 약 35%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특히 AFA는 소의 번식을 위해 중요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업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를 번식시키려면 사람이 계속 눈으로 관찰해야 했으며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효률성이 떨어져 축산 농가에 부담이 되었는데 업체가 AI와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CCTV를 통해 이 문제를 낮은 비용으로 해결한 것이다. 또 각 소마다 다른 사료 섭취량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효과적인 사료 관리로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딥팜 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감지기 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소의 이상 행동을 탐지할 수 있게 하였는바 소에게 편안한 축사환경을 제공해 질 좋은 우유와 고기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량을 증가시켰는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이들은 2020년 한국에 “딥팜”스마트농장 전문 신생기업을 설립하였고 같은 3월 AFA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으며, CCTV전문회사 뉴텍과 함께 현재 한국의 홍성군 무재농장, 진농장, 햇살농장, 주은혜농장, 서산시 한우조합 생축장, 축협 생축장, 현대농장 등 지자체 주요 농장들과 지속적으로 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기존 센서방식의 아쉬웠던 부분인 유지보수와 관리 역시 CCTV 전문기업과 협력, 유통 및 유지보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강제로 동물 몸 속에 센서를 부착해 동물학대라는 문제점을 해결해 동물 복지 증진시켰다는 점에서도 합격점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현재 매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딥팝은 한국에서 선후로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분야 우수선정, 서울시 넥스트로컬 2등 그룹 선정, AI분야 창업활성화 IR피칭 대회 우승, 청년 창업사관학교 인천지역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20년 엔슬파트너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엔슬 테크스타트업랩' 2기에 선발되어 투자를 받아 충남 서산군 등 3개 지역에서 AFA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이미 한국의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사료 (주)선진과 협의를 맺고 농장관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11월 25일에는 중국, 프랑스,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유력 언론 매체가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한 인천지역 최대 창업페스티벌인 'I-STARTUP 2021'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BEST I-STARTUP 2021 어워드'에서 우수한 제품 기술을 보유한 기업 'TOP 10'을 선정하였는데 ‘딥팜’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시장을 넓힐 계획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전자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선진기술의 이념과 산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딥팜은 축산 선진국인 일본에 앞서 AFA를 개발해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체는 현재 한우부터 시작했지만 향후 , 돼지, 닭 등 품목을 더욱 확장해 나가려고 하며 더 나아가 채소, 과일 등 분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위 대표는 "향후 농축산업에서 전반적으로 디지털화 및 데이터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하였다.

“딥팜”은 90년대 출생 조선족 젊은이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심지어 회사의 로고와 UI디자인까지도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설계사(송우, 조선족)가 설계하였는바 온전히 여러 전공 분야 조선족 차세대들에 의해 완성되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 박영철 산둥특파원

20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