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초대석 계렬보도
기업협회가 조선족동포들의 등대가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한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
“우리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는 칭다오에 거주하는 20만 동포를 위한, 동포에 의한, 동포에 속하는 협회입니다. 이는 우리 협회 존립의 가치이자 헌신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3월 25일 칭다오시 갤럭시에서 진행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제10기 임원진 출범식에서 한 전동근(42세)회장의 발언이다.
1998년도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이창구지회 회원으로 입회하여 선후로 이창구 지회장, 총회 부회장직을 맡아오다가 지난해말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제10대 회장으로 당선된 전동근 회장, 그의 몸에서는 항상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고향이 흑룡강성 해림시인 전동근 회장은 해림조선족중학교를 거쳐 1997년도에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고향인 해림시에서 창업을 시작한 그는 2003년도에 흑룡강성 해림시 성급개발구 입주 제1호기업 해림홍태식품유한회사 동사장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기업을 능란하게 운영하는 동시에 당과 정부와의 관계에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2005년도에 민주당파인 중국민주건국위원회에 가입하여 2010년도에 중국민건 칭다오 이창구 4지부 책임자를 담임했다.
그러던 중 칭다오 신공항 건설로 새롭게 부상하는 칭다오의 위성도시 자오저우시에 용득운막걸리공장을 차리면서 사업체를 자오저우시에 옮겨가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자오저우시 제12차정협위원, 2017년도 자오저우시 제13차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으로 당선되었다. 동시에 자오저우시 공상련 부회장 겸 칭다오시 공상련 집행위원으로 당지 정부와 긴밀한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구 지회장 시절 정동근 회장은 연변TV와 손잡고 연해지역 제1차 노래자랑대회를 파격적으로 개최하였다. 당시 행사는 청양구정부앞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장안의 화제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다.
전동근 회장은 "협회는 우리동포사회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나아가 동포들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쉽을 선보일 때라고 생각하다."면서 "우리 조선족기업인들은 지식이면 지식, 근면이면 근면,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국내 기타 지역 출신보다 못지 않다.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세상에 못해낼 것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혁신과 도약을 할 수가 있다."고 확신했다.
1997년 12월 19일에 창립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칭다오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민족단체로서 2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조선족사회의 형성과 발전 및 화합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협회이다. 이 협회의 새로운 리더로 등장한 전동근 회장, 새로운 희망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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