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집안에 맞춤형 가구를 넣어라
칭다오하이쟈맞춤가옥가구유한회사 권성희 사장
현재 젊은이들이 꿈에도 그리던 새집을 마련한 후 자기의 적성에 맞는 가구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기존에 만들어진 가구를 세트로 구매하는 구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각기 주문제작하는 맞춤형 가구선택이 점점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맞춤형가구의 선도자 칭다오하이쟈(嗨加)가옥가구유한회사(全屋定制家具) 권성희 사장을 만나보았다.
권성희 사장은 첫 인상에 많이 세련된 인상을 주었다. 한국독자기업에서 10년을 견지해온 경력과 특별히 여행을 즐기는 성격이 오늘의 권성희 사장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칭다오한신콤프레샤회사의 중견
헤이룽장성 오상이 고향인 권성희 (34세) 씨는 오상조선족고중을 졸업하고 베이징재경학원 전과대학 물류전업을 나왔다.
2006년에 칭다오에 진출하여 당시 자오저우에 있던 한국독자기업 한신기계유한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하였다. 한국어를 할줄 아는 조선족 대학생 인재로 모집해온 것이다.
한신회사는 주로 콤프레샤(空压机)를 생산한다. 자오저우에 본사를 두고 텐진과 상하이 두곳에 분공사를 두고 있다.
영업담당을 책임진 권성희씨는 입사해부터 회사의 중견인재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한신회사의 거의 모든 거래업체들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권성희씨의 가장 큰 고객은 라이시시 이권장진에 진출한 한국넥션타이어이다.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공기동력설비 제1단계와 2,3단계의 설비를 전부 한신회사에서 공급, 설치하였다. 당시 1기 투자액만 980만 위안, 2기 300만 위안, 3기 600만 위안에 달해 합계 근 2000만 위안에 달하는 가장 큰 바이어였다.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콤프레샤 즉 공기압축기와 기동설비(气动设备))제품을 설치해준다.
이외 농심식품공장과 포스코철강공장, 현대자동차 공장 등 한국업체들에도 한신제품이 납품되고 있다.
한신회사는 당시 콤프레샤 부분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는데 70%의 시장점유률을 확보하고 있다.
권성희씨는 자신의 뛰어난 영업실적으로 인해 2012년 1월부터 한신회사의 웨이하이분공사 책임자로 발령났다.
그는 웨이하이에 한신공무설비유한회사라는 자신 이름의 법인회사를 설립하고 한신회사 제품을 대리판매하는 독자적인 경영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당시 가장 큰 고객이였던 웨이하이삼합도료회사의 설비를 몽땅 책임지고 설치했다. 도료생산라인으로부터 생산하여 관선부설에 이르기까지 전부 권성희씨가 직접 참여하였다. 설비공정비용이 총 370여 만 위안 들어가는 적지 않은 공정이었다. 생산라인의 공예로부터 분체도장에서 생기는 오염제거 설비까지 설치해주었는데 그는 언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설계방안을 제시해주고 조립해주었다. 그의 꾸준한 노력으로 연간 매출이 900만 위안에 달했다.
2년반동안 그는 웨이하이에서 꾸준히 사업을 개척해나갔다. 헌데 글로벌경제위기의 가속화와 경기침체로 웨이하이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이 하나둘씩 베트남 등 동남아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콤프레샤 업종의 전망에 별로 큰 희망을 느끼지 못한 권성희씨는 가정식 맞춤형 가구로 아이템을 바꾸기로 했다.
10년동안의 한국회사에서의 경력은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워주었고 깨우쳐주었다. 이제는 무엇이라도 해도 성공할 것만 같았다.
가정집에 넣을 맞춤형 가구를 잡아라
권성희씨의 형과 삼촌이 상하이에서 오래전부터 가구공장을 운영하면서 한국으로 가구제품을 수출했다.
당시 가구는 해외 수출만 하고 있었는데 권성희씨가 중국 내수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그는 헤이룽장성 수화시 출신의 조선족 김정남(29세) 가구 디자이너와 합작형식으로 칭다오하아쟈(嗨加) 맞춤가옥가구(全屋定制家具)유한회사를 설립했다.
2013년부터 각종 음식점에 들어가는 맞춤형 가구를 만들어 주었다. 이들의 제품은 칭다오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정양로의 대게나라, 박대감음식점체인점, 김밥천국체인점 등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가정에 들어갈 맞춤형 가구를 제공하는 것이 그의 주 업무이다.
하이쟈가구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유럽 가구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스페인의FINSA 브랜드이다. 스페인으로부터 수입한 FINSA판재자재를 수입가공, 판매하는 것이다. FINSA 판재회사는 유럽내에 16개의 대형 생산판매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목재는 원목에서부터 세균을 갖고 있는데 생산가공 중에서 그 세균들을 제거하는 것이 자못 중요하다. 특히 가구접착에 쓰는 뽄드 사용에서 포름알데히드(甲醛)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실내 공기오염의 주범이다.
FINSA 브랜드제품은 생산과정에서부터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질량검증제도를 도입하여 철저히 검증, 실행해오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환경보호분야의 최고급인 EO급 급별을 받았다. 따라서FINSA 브랜드 가구제품들은 환경보호와 세균억제 등 면에서 탁월한 우수성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집안의 싱크대, 옷장, 궤짝, 서재, 다다미, 신발장 등에 맞춤형 형식으로 가공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월등한 품질에 비해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은 대중성으로 인해 특히 젊은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하이쟈가구회사의 제품은 디자인이 로프트(LOFT 乌托邦) 풍격으로서 현대인들의 간결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심미관념을 만족시키고 있다
칭다오한국영사관 바로 옆건물 1층에 로프트1호점을 오픈하여 출퇴근 시간도 느슨히 정해 저녁 10까지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은 주위의 가정주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되였다.
가게를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어느날 저녁에 하이양시에 사는 젊은 한국주부가 찾아왔다. 전시장에서 1300위안짜리 신발장을 보았는데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튿날로 권성희 사장은 직접 차를 몰고 100여 킬로 떨어진 하이양에 있는 그녀 집을 찾아 설치해주었다. 왕복 차량 기름값도 적지 않으련만 제품 원가만 받고 돌아왔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후부터 그 고객은 칭다오에 출장오면 꼭 매장에 들려 물건을 사가군 했다. 어떤때는 주위의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찾아주기도 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이 연이어 찾아들었다. 완커메이꾸이리(万科玫瑰里) 별장, 하이양시의 삐꾸이위안(碧桂园), 칭다오헝다(恒大)부동산 가옥 등에 하이쟈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100제곱미터내에 3~4만위안의 대중가격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FINSA 브랜드를 설치할 수 있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가구 색상도 80여 가지나 되어 거의 모든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수요하는 고객이 나타나면 먼저 가정집에 들려 맞춤형 가구설치 설계도를 보여준다. 고객이 오케이하면 계약시일부터 15~30일내에 모든 가구설치를 끝내준다. 3~4명 설계디자인 전문 일군들이 고객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다양한 품격의 가구 효과도를 만들어 제시하여 선택하게 한다. 한번 설치해주면 평생을 에이에쓰(A/S) 해주기에 지불한 비용 이상의 서비스를 톡톡히 받을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젊은이들의 개성이 점점 강해진다. 이들에게 맞는 맞춤형 가구를 만들어주자.
권성희 사장은 벌써 이 사업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티베트 여행을 떠나라
권성희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애호가 바로 여행이다.
2006년도에 친구 가족들과 함께 내몽골초원으로 자가용 여행을 떠났다. 바오터우, 훅호트, 어얼둬스, 칭키스칸릉 등지를 둘러보는 여정이었는데 무려 4700킬로를 달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푸른 초원에 천막을 치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별들을 내몽골 하늘에 다 뿌려놓았는지 무더기로 반짝이는 별들이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듯이 그렇게 선명하게 눈앞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였다.
금년 4월 18일 그는 6명의 가장 절친한 한족친구들과 함께 칭다오에서 티베트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제부터 가고싶어하던 청장고원이었다. 해발 4700미터 이상의 춰무지르호수가(措木及日湖口)에서 그는 장엄한 설산과 맑은 호수를 보았다. 워낙 해발이 높다보니 설산 위에는 아직도 흰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으며 호수가에는 천년을 성장해온 이름모를 나무들이 푸른 잎을 떠이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는 순간 그의 두뇌는 하얗게 비어졌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거룩한 대자연의 조화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럼에도 매일 생계를 위해 아득바득, 이익을 위해 옴니암니 따지고 있지 않는가. 생계를 위해 매일 채바퀴처럼 움직이는 자신이 미워나기까지 하였다. 오랜만에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 길가에서 때때로 만나는 오체투어로 라싸로 향하는 티베트인들의 깊은 신앙과 맑은 미소속에서 심신의 전률을 느꼈다. 매일매일을 감사하게 살아가는 티베트인들이 거룩해보이기까지 하였다. 4~5월 가장 바쁜 시간을 쪼개어 티베트에 온 자신이 다행스럽기까지 하였다.
생활속에 사업이 있고 사업속에 생활이 있게 하자. 팍팍한 인생에 안온한 보금자리에 느슨한 힐링의 세포를 넣어주자. 이것이 바로 FINSA 브랜드 맞춤형 가구의 경영이념이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모두 여행 중에서 생긴 것들이다. 앞으로5년내에 FINSA 브랜드의 직판점 10개, 그외 중국 각지에 여러가지 품격의 가맹 매장 합계30개를 늘려보자. 권성희 사장의 사업구상이다.
권성희 사장의 자연여행과 사업여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 박영만 기자
사진: 권성희 사장이 직원들과 맞춤형가구 디자인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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