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백신 중국대륙시장 노크
한국중앙백신연구소 산둥기업과 손잡고 아시아 일류 동물백신 생산기지 건설 약속
중국대륙에 부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백신(疫苗)분야에서 실력이 막강한 ㈜중앙백신연구소가 3월 30일 산둥성 즈버(淄博)시 환타이현(桓台县)에서 산둥도리보(DORIVO)생물공정유한회사와 전략적협의서를 체결하고 중국대륙의 백신시장개척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중앙백신연구소(이하 ‘중앙백신’)는1968년 에 설립되어 지난 48년간 한국내 동물의약품시장의 기술적 발전을 선도해온 동물용 생물학적 제제(백신) 시장의 선두주자이다. 중앙백신은 ‘동물 건강과 인류 행복의 꿈을 추구하는 글로벌 바이오 리더’라는 비전 아래 한국내 경쟁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연평균 약 6.5% 내외)을 보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주력하여 왔다.
중앙백신은 이미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17개 국 해외 시장에 자사의 백신 제품을 수출 중에 있으며 2015년 수출총액은 40억원(한화)을 상회하여 연매출 대비 10%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 10월 중앙백신은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다.
한국내 몇 안되는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중앙백신은 2016년 현재 KVGMP는 물론 EUGMP 및 cGMP를 충족하는 생산시설을 완비하여 세계 10대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을 향해 끊임없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과 기술력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여,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인정받아 산둥성 최대 공업도시인 즈버시의 중국정부 주도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백신분야의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은 외국백신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왔다. 따라서 한국중앙백신연구소의 중국시장 진출이 아시아 국가중 동업종에서 첫번째라는데서 그 의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산둥 즈버시 환타이현 문화체육센터에서 계약체결식이 거행되였다. 체결식에는 산둥도리보생물유한공정회사측에서 왕림 동사장, 정강 총경리 등이 참석하고 (주)한국중앙백신연구소측에서는 윤인중 대표이사, 박승기 영업,마케팅부 상무이사, 원호근 해외사업본부 차장, 에코호피아회사 김원배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 정부측에서 즈버시 환타이현정부 변강풍 현장, 윤붕 부현장외 현 산하 각 국의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정부차원의 지지 파워를 감지할 수가 있었다.
계약서에서 쌍방은 공동으로 동물용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생산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한국백신의 우량품종을 중국시장에 적극 판매하는 등 긴밀히 합작하는 한편 아시아 일류의 동물용 백신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한편 중국 동물 백신시장은 매년 20%(CAGR 기준) 이상 고성장을 지속해온 시장으로 시장규모는 약 35조원으로 한국 동물 백신시장의 약 60배에 달한다.
산둥도리보생물공정유한회사는 즈버 신우그룹이 2013년 7월 등록자금 4000만 위안, 총 투자규모 1억6천만 위안으로 설립한 회사로서 중국농업대학, 장쑤농학원, 허난대학, 난징농업대학 등과 합작하여 동물백신 연구와 제품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 짧은 2년사이에 3개 기술이 국내 공백을 메워 국제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중앙백신의 중국 진출 건은 중국내 100강 현에 속하는 환타이현정부 주도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책정되어 시장개척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드라마, 화장품, 한국식품 등에 이어 새롭게 중국대륙에 등장하는 백신, 지속적인 한류열풍을 이어갈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한국중앙백신연구소 윤인중 대표이사(왼쪽) 가 산둥도리보생물공정유한회사 왕림 동사장과 계약체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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