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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한 송이버섯과

    대게 배달왔어요

    26년간 송이버섯과 대게장사를

    해온 오명근 부부

     

    송이버섯과 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산지에서 갓 보내온 향긋한 송진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연산 송이버섯과 러시아 심해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대게를 26년간 취급해온 조선족사장이 있다. 연길에서 시작된 사업이 훈춘, 텐진을 거쳐 칭다오에도 판매점을 설치하였다. 이제는 칭다오에서 전화 한통이면 자연산 송이버섯과 싱싱한 대게를 구매하여 집에서 푸짐하게 맛볼 수 있게 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린성 교하 출신의 오명근 사장(70년 개띠)이다. 

     

     오명근씨는 1995년에 텐진에서 아는 형님이 운영하는 송이판매업소에서 근무하였다. 형님을 도와 송이버섯의 산지인 윈난에도 몇번 출장을 다녀왔다. 그러던 중 한국IMF 사태로 회사가 부도나면서 1998년에 부인 마루이(马锐 한족)와 함께 연길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숲 또는 신갈나무 숲 속 땅에 군생하는데 살이 두껍고 향기로우며 면역력 제고 및 항암 등 약용 가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내에는 윈난성과 스촨성 그리고 연변의 백두산 지역, 흑룡강성 녕안시 영산촌 등 특정지역에서만 야생한다. 

     

     매년 7월 중순부터 2~3개월이 송이철이다. 옛날부터 1등 송이는 일본인들이 가져가고 2등 송이는 한국인들이 가져가며 나머지를 당지인들이 먹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몸값’이 높은 물건이기도 하다. 

     

    오명근, 마루이 부부의 송이버섯 판매는 순조롭게 스타트를 떼였다. 전에 알아두었던 거래업소들에 전화로 주문을 받고 송금이 들어오면 현지에서 갓 따낸 송이버섯을 1킬로씩 선별 진공 포장하여 교통운송을 거쳐 고객들에게 전달된다.  연길에서 전국 각지에 배달업무도 개시했다. 

     

    한번은 난징 고객에게 보낼 200여근 송이버섯을 연길공항을 통해 보내려다가 큰 눈이 와서 결항되자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전문 차량을 임대내어 장춘공항까지 가서 보내어 납기를 맞춘 적도 있었다. 

     

    그번 일로 하여 이들이 운영하는 청산해주(青山海州) 업소는 남방 손님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주문전화가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그런데 3개월을 바삐 보내고나니 송이철이 지나면서 더 할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손을 댄 것이 대게 판매업이였다. 

     

     조선 라진선봉 지역에 가서 대게, 해삼 등 해산물을 구입하여 연길, 훈춘으로 들여왔는데 처음으로 하는 일이라 해산물 페사률이 높았다. 알고보니 운송 중 산소 부족 때문이었다. 

     

    몇번 경험을 쌓아오다가 오 사장은 큰 마음을 먹고 장거리 운송 냉동(冷冻)운송차량을 구입했다. 간단한 수리를 거쳐 냉장(冷藏)차량으로 개조하여 사용하니 페사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만큼 수입은 늘어갔다. 현재 장거리운송 냉장차 3대를 소유하고 있다. 

     

     그후 조선과의 장사길이 막히면서 해산물은 주로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심해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대게(大板蟹), 킹크랩(帝王蟹), 털게(毛蟹) 등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미식메뉴로 떠올랐다. 

     

    대게, 킹크랩, 털게 등 해산물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칼슘을 많이 보충해주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어 몸이 허해진 환자나 연세 많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증기에 쪄낸 대게의 살을 쏙 빼먹고 남은 게 내장에 밥을 비벼 먹는 즐거움은 어떤 산해진미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요즘에는 단체들에서 야외로 나가는 행사가 많아지는데 송이버섯이나 쪄낸 대게를 주문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몇년 사이 이들 부부는 사업체를 훈춘에 한곳, 텐진에 2곳으로 확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조선족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칭다오시에 진출, 청양구 세기공원 맞은켠 양부자이촌(杨埠寨村)이 위치한 장성로(长城路)29호에 40여 만 위안을 투자하여 어락선(渔乐鲜)가게를 오픈하기에 이른다. 

     

     어락선 가게는 3층 구조로 되었는데 면적은 200여제곱미터, 1층에 대게 등 해산물을 키우고 2층에는 송이버섯을 상온 저장해둔다. 

     

      매년 1월 신년과 2월 음력설이면 대게 매출이 최고치를 이룬다. 연말에 가족들이 모인 식탁에 커다란 대게가 올라오면 어쩐지 분위기가 뜬다. 

     

     금년에 크게 한몫 건지려고 하다가 코로나19사태를 맞았다. 부득이 가게문을 닫고 몇달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6월초 베이징에서 발생한 해산물 파동으로 또다시 피해를 보다가 6월말부터 정상운영에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사태에 대비하여 오명근 부부가 내놓은 첫 해결책이 박리다매(薄利多销)였다. 전에는 해산물 한근을 팔면 20~30위안 남던 이윤을 5위안만 남기며 판매하고 있다. 가격을 내리니 전에 엄두를 못내던 고객들이 하나둘씩 찾아들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고객의 전화 한통이면 대게를 쪄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개통하였다. 

     

    두번째 해결책은 칭다오시장을 확장하여 지난, 즈보, 웨이팡 등 내륙 지역까지 배송하는 것이다. 전에는 칭다오 시장만 바라보던 것이 이제는 산둥성 전체 시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세번째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오명근 부부는 칭다오에 진출해서부터 가게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별도로 집을 잡지 않으니 지출이 적게 들었고 또 24시간 가게에 있으니 해산물 보관에도 한치의 소홀함 없이 관리효율을 올린 것이다. 

     

    대게 등 해산물은 3~5도 상온을 유지해야 하며, 바다물의 염도도 24~26도에서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 

     

     부부간이 31년간 손을 맞잡고 사업을 해온 성공비결에 대해 오명근 사장은 “믿음과 견지”라고 말한다. 

     

    부인 마루이(马锐)씨는 사업성공비결에 대해 남편의 부지런함과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차가 도착하면 2톤되는 800마리 대게를 지금도 오명근 사장이 직접 수조안에 들어가 한마리한마리씩 조심스레 꺼낸다고 한다. 워낙 귀한 물건들인지라 부주의로 다리 한쪽이 떨어져도 가격 손실이 크다고 한다. 

     

    "송이버섯과 대게 모두가 자연산입니다. 인공번식이 어려워요. 특히 연변산 송이버섯은 남방산과 비교하면 영양가가 훨씬 높기에 구하기가 엄청 어렵고 가격도 근 한배가 비싸요. 이렇게 좋은 자연산이 대중들의 식탁에 부담없이 오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26년을 신용과 믿음으로 사업을 견지해온 오명근 사장의 말이다. 

     

      / 박영만 기자

     

    ★싱싱한 송이버섯과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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