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보도 9

 

공무원으로부터 왕훙(网红)을 활용하는 기업인으로 변신

칭다오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사진: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1월 25일 저녁 7시부터 칭다오시 서해안신구에 위치한 모 문화예술전파사무실에서 팝그룹 아리랑 창시자이자 팀장인 김택남(金泽男 예명 아난)가 평생 처음으로 하는 생방송 프로가 개최되었다. 아난(79년생 양띠)씨의 활력적인 표현으로 2시간 남짓이 진행된 생방송에 10여만명의 팬이 몰려들었으며 틱톡을 통해서 현장에서 판매하는 한국화장품이 동이 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왕홍(网红)인 아난씨를 칭다오에 초청하여 틱톡 생방송프로를 기획하고 조직한 사람이 칭다오 신라호성실업(新罗毫成实业)회사 최성 사장(75년 토끼띠)이다.

 고향이 연길시인 최성씨는 유명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최광륜 주임이 연변체육위원회 주임으로 있으면서 연변팀이 갑급리그에서 활약할 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었다.

  최성씨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칭다오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당해로 그는 개발구 파견으로 한국대표처 주임으로 나가 4년간 근무했다. 귀국  황다오개발구에서 계속 근무하다가 2015년 칭다오시상무국으로 조동되어 칭다오시정부 한국대표처 격인 칭다오한국공상중심의 대표직을 담당했다. 그러던  퇴직하여 병환에 계시던 아버지 최광륜 주임이 2019년 12월 20일 72세의 연세로 별세하자 공무원직을 그만두었다.

 최성씨가 공무원이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찌보면 공무원 직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원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실제 하고픈 일이 따로 있었다. 그것이 바로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하는 문화산업이다.

 2019년 12월 28일 공무원 사직서를 낸 그는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갔다.

 2014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던 콰징전자상거래(跨境电商) 관련 사업을 계속 이어간 것이다.

 황다오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할  그는 한때 산둥 임기종합보세구 투자유치국 국장직을 맡았었다. 보세구에서 근무하면서 그는 앞으로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는 콰징전자상거래에 대해 더욱 깊은 요해를 가지게 되었다. 국가 간 거래되는 일반무역과는 다르게 콰징전자상거래는 증치세, 관세, 종합세율면에서 쟁쟁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와 지방정부의 콰징무역에 대한 지지와 배려정책에 힘을 입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년간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최성씨는 한국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체, 연예기획사 등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아난씨의 틱톡 플랫폼 생방송프로도 반년전부터 준비,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중국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토니모리, 유니크미, 제이아라 등 회사의 고급 화장품제품을 선택하고 관련 업체와 협의를 하는 일이 우선이었. 다음으로는 칭다오세관에 구좌번호 설정, 물건 입고, 국제물류, 지불방식 선택 등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갔다. 이번 생방송을 위해 연계한 업체만 저그만친 23개에 달한다고 한다. 핀둬둬(拼多多), 틱톡(抖音), 위챗(微信), 콰이서우(快手) 등 여러 교류플랫폼을 모두 활용하였다.

 이날 생방송을 통해 팬들은 매력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아난씨의 노래를 현장에서 들으며 즐겼으며 아난씨가 추천하는 한국화장품 관련 제품을 거의 모두 싹쓸이했다.

최성 사장은 처음으로 진행한 인터넷 생방송프로가 아난씨의 활력과 관련 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장은 향후 칭다오서해안자유무역구 중독생태원(中德生态园) 내에 2만제곱미터에 달하는 전시장을 차려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제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아시아음악학원도 꾸려 연예인들을 배양하고 중한일 3국간의 문화수출입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박영만 기자

2021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