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영원한 나의 동반자

옌타이후이진(汇金)정밀기계유한회사 신광석 사장

 

사진설명: 샷을 날리고 있는 신광석 사장

 

 

옌타이 후이진정밀기계유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광석 사장은 골프는 영원한 동반자라고 말한다.

고향이 길림성 서란인 신광석(1967년생)씨는 남들은 골프를 치면서 홀인원을 비롯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만 자신은 그런 기록이 전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11월 1일에 옌타이 남산 동해골프장에서 67타를 친적이 있는데 자신의 출생년도와 맞아떨어져 그것을 인생의 가장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장은 1990년에 안산강철학원을 졸업하고 그해 7월 옌타이시파이프공장에 배치받았다. 2001년 철밥통을 버리고 후이진정밀기계유한회사를 세워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자체 공장에서 공정기계 실린더용 튜브를 생산하여 중국의 두산과 현대, 고마쯔에 납품하고 있으며 일부는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사장은 2008년에 옌타이팔선골프협회 제4기 회장으로 당선되었으며 그해 제9회 전국조선족골프대회를 옌타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팔선골프협회의 이미지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2004년에 10여명 멤버로 고고성을 울린 팔선골프협회는 최초엔 옌타이조선족골프협회란 이름으로 스타트를 뗐다. 김광성씨가 초대회장을 맡은데 이어 제2기 김광철(2006), 제3기 이용식(2007), 제4기 신광석(2008), 제5기 이병석(2009~2010), 제6기 김호규(2011~2012),제7기 백광천(2013~2014), 제8기 석광훈(2015~2016), 제9기 김혁우(2017~2018), 제10기 황명(2019~2020)씨가 선후 회장에 당선되었고 금년부터 제11기 이상룡(2021~2022) 회장이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월례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회장에 따르면 2007년에 선전에서 전국조선족골프대회가 열렸는데 원 계획대로면 다음기는 베이징에서 개최하게 된다. 그런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대회로 인해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가 내려왔다. 당시 전국조선족골프협회 김의진 회장이 다른 대도시에서는 거의  개최했었는데 유독 옌타이와 웨이하이시에서 여직 개최하지 못했기에 이 기회에 두 도시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면 어떻겠냐고 의향을 물어왔다.

3기 이용식 회장이 총회 건의를 회원들에게 전하면서 스포츠대회도 기업경영식으로 하면 가능하다며 단독으로 신청하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협회 회원수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겨우 8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부회장을 맡았던 신광석 사장도 선뜻 동의했다.

이춘식∙이용식∙김광성∙이영철∙신광석∙이병석∙강영만∙문걸 등 8명 회원만 남으면서 2008년에 옌타이팔선골프협회로 협회 명칭을 변경한 후 본격적으로 전국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회원수를 늘리고 협찬을 많이 끌어내는 것이였다. 다행히 개별적으로 골프 치러 다니던 매니아들을 많이 발굴하면서 짧은 시간내에 회원수가 28명으로 늘어났다.

그렇게 모인 전체 회원대회에서 신광석 회장이 “옌타이 사나이로”란 구호를 선창하고 선뜻 3만위안을 쾌척하자 이에 호응한 회원들이 저마다 1만 위안씩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25만위안의 거금이 마련되었다. 여기에 이상철∙윤동범 사장이 수만위안에 달하는 복장을 후원하면서 자금과 물품면에서 일단 추진 동력은 갖춘셈이였다.

전국골프대회가 옌타이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상 최대로 많은 450명이 신청하였다. 300여명이 참가하던 왕년과 비하면 훨씬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접대하자면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총회에서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하였다.그리고 김의진 회장이 직접 현장 답사만 3차례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매년 개최지 도시에서 전국대회를 진행하기 전에 현장답사 겸 회장배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관례였다. 2008월 5월 100여명이 참가한 회장배대회를 옌타이에서 개최하였는데 호텔과 골프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디어 2008년 10월14일 전국골프대회가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역대 최대 참가인원수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 협회는 옌타이조선족노인총회 회원들을 초청하여 개막식과 페막식에 무용과 기악공연을 선보여 칭찬을 받았다. 회원 가족과 노인들이 도우미로 나섰는가 하면 여행사를 운영하는 회원들이 가이드들을 내보내 차량안내와 호텔안내 등 서비스를 하기도 하였다.

팔선골프협회에서는 이번 활동에서 기부 받은 4만5천 위안 성금 전액을 노인협회에 전달하였다.

신광석 사장은 “골프를 배우면서 느끼는 것이 실패와 성공이 공존하므로 절대 급해하지말고 침착해야 하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하면 성공한다”면서  “골프는 정말 나의 인생과 사업에 도움되는 운동이기에 영원한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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