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청도용정향우회

8.15노인절 맞이 효도힐링 캠프 펼쳐


▲사진: 명절의 인사를 올리고 있는 용정향우회 회장단.

8월 13일, 재청도용정향우회에서는 연변 8.15노인절을 맞이하여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스카이캠핑장내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힐링 캠프를 펼쳤다.
행사날 보슬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30여명의 어르신과 아이들 그리고 부분 회원 총80여명은 합심하여 행복과 즐거움이 배로 넘치는 축제의 한마당 속에서 명절의 분위기를 마음껏 만끽했다.   
효행문화 확산을 위해 조직된 이날 행사는 용정의 딸로 불리우는 심혜경씨가 능란한 말솜씨로 사회했다.
최동주 회장(제3대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때 청춘을 다 바쳐 고향을 지키고 지금은 청도에서 자식들의 뒷바라지에 고생 많으신 부모님들의 노고에 늘 감사드린다”면서 “윗 어른을 공경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우리민족의 효문화를 청도에서도 대대손손 계속 잘 이어가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자문위원 대표로 박호산 사장 축사.
뒤이어 문영숙 회원이 어르신 대표로 “고향은 우리의 꿈을 키워주었고 청춘의 피땀이 슴배여있던 곳이다. 오늘날 청도에서도 고향 못지 않게 즐겁게 노인 명절을 쇨수 있어 너무 감동이다”면서 “행사를 조직해준 회장단, 사무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답사를 했다.
용정향우회 회장단 일동은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장수하길 바란다면서 따뜻한 포옹을 해주었다.
2부 행사 시작전 참가자 전체 일행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태군필 감독과 백운찬 홍보위원의 지휘하에 조를 나누고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에는 조별 어르신과 아이, 회원 모두가 함께 참가하는 원칙으로 빨때 나르기, 제기 차기, 몸 동작으로 우리말 성구 속담 맞추기 등 게임을 진행했다. 날랜 동작으로 게임에 임하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보기만 해도 웃기는 표정에 빼꼽 잡으며 함께 일상의 피곤을 모두 다 해소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에는 향우회 회장단, 사무국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양고기, 양꼬치, 순대, 김치, 맥주 등 다양한 음식과 각 자 사온 도시락을 오순도순 나누어 먹으며 고향 정을 나누었다.
어르신들은 이런 모임을 통해 나이가 비슷한 동년배의 친구 우정을 쌓으며 청도에서 오래오래 함께 건강한 만년을 보내자고 약속했다.
오후 시간에는 연변 전예정 초대가수의 노래에 이어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아이들의 댄스 자랑, 회장단의 장기자랑, 자유오락 등 다채로운 절목이 이어졌는데 어른들은 음악이 나올때마다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재청도용정향우회에서는 설립이래 해마다 8.15노인절 즈음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펼치거나 어르신들 가정으로 푸짐한 선물을 배송하며 효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동주 회장을 비롯한 제3대 회장단과 사무국에서 자원 봉사자로 나섰고 한검파 명예회장, 박호산 사장, 대원학교 최련옥 대표, 강뚝뀀성 차종일 사장, 박춘화 사장(완구), 김춘일 사장, 이혁만 사장, 이휘 사장, 한가네 순대집 사장, 이권일 사장 등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과 협찬을 해주었다.

/이계옥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