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한방보양식 왕족발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집왕족발'집 자체 농장서 쌈채 공급하며 외식업 선두 달려

사진설명: 가게에서 족발을 썰고 있는 문희숙(김홍일 사장 장모) 주방장

 

 

  최근 외식업계 흐름이 변화되면서 경쟁력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족발은 가정에서 쉽게 만들기 어려운 음식인 만큼 외식 소비 메뉴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족발은 고기를 굽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쫄깃한 식감, 풍부한 콜라겐 함유 등 다양한 이유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5년전부터 옌타이에서 '우리집농장'을 운영하면서 10여가지 쌈채와 족발을 전국으로 배달하던 김홍일 사장이 최근 농장에서 전격 후원해온 '우리집왕족발'을 인수하면서 외식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홍일 사장은 그간 농장에서 나오는 30여가지 쌈채를 전국으로 배달하면서 쌈채와 궁합이 맞는 음식을 개발하려고 연구를 거듭하던 중 족발이 가장 좋다고 판단되어 10여년간 한국 족발집에서 일한 장모를 모셔왔다.

  김 사장에 따르면 족발은 음식상에 오르기까지 적어도 6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우선 신선한 족발을 사와서 깨끗이 다듬고 핏기를 빼고 삶고 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그다음 당귀, 계피, 감초(甘草) 30여가지 한약재와 조미료를 넣고 2시간 이상 푹 삶아내야 요리로 완성된다.

  김 사장은 장모가 만든 왕족발을 쌈채와 함께 세트로 팔았는데 정통 한국 요리법으로 만든 왕족발이 널리 소문나면서 미처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 하여 처남 내외가 옌타이시 개발구에 '우리집왕족발'식당을 열고 서로 호응했다.

  그러던 중 처남이 사업확장을 위하여 칭다오시 황다오로 자리를 옮겨가게 되자 김홍일 사장이 가게를 인수받고 직접 장모와 함께 운영하게 된 것이다.

  김홍일 사장의 부인은 3년 전부터 가게를 내고 농장에서 재배한 야채로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어 팔아본 경험이 있다.

  '우리집왕족발'은 옌타이 개발구 내에는 직접 배달이 가능하고 지부구·복산구·래산구·무핑구 등은 택배로 보낸다. 이외 중국 각 지역에는 순풍으로 택배를 보내는데 늦어도 3일 내에 도착 가능하다. 

  김 사장은 족발에는 콜라겐·젤라틴·콘드로이틴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탄력과 보습,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알코올 해독·숙취예방·중금속 중독과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집왕족발'에는 오리지날과 매운맛, 미니족발, 반반족발이 있으며, 이밖에도 삼겹살과 목살구이 등이 있다. 한편 점심 메뉴로 육개장·동태전골·뼈해장국·고등어 무조림·수제 청국장 등도 있는데 상기 메뉴들은 처음부터 쌈채와 함께 배달된 특색메뉴라고 한다.

  '우리집왕족발'에서 쓰는 모든 야채와 쌈채는 '우리집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것으로, 자신의 농장에서 자신이 경영하는 식당에 공급하기에 손님들에게 사시장철 쌈채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집왕족발'에서는 100위안(족발 400g, 쌈채 250g)이면 순풍으로 중국 전역에 택포(택배비 포함)로 배달된다. 아울러 쌈채는 45위안(15가지 쌈채, 750g)이면 일반 택배를 이용하여 중국 전역에 배달한다.

  김홍일  사장은 “상기 메뉴 외에도 한국인들이 즐기는 치즈닭갈비도 있으며, 향후 마라(麻辣)왕족발·마라족발·족발어묵 등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농장에서 30여가지 쌈채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왕족발 또한 장모님이 정성으로 만들었기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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