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길 화백,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자문위원으로 위촉

사진설명: 칭다오 한국영사관 김경한 총영사가 허문길 화백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발급하고 있다.

 

 

중국 화단(画坛)에서 유명한 조선족 화백 허문길(예명 문집 文集)씨가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으로부터 문화예술자문위원에 위촉되었다. 이는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사상 처음으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위촉장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3월 5일 총영사관 2층 회의실에서 허문길 화백에 대한 자문위원 위촉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영사관 문화담당 김기락 영사가 사회를 담당하고 김경한 총영사, 송한희 영사, 정선호 영사, 박기환 영사 및 영사관 행정직원 6명이 동참하였다.

 김경한 총영사는 “중국화단과 예술계에서 유명한 허문길 화백을 이렇게 자문위원으로 초빙하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하며 금년과 명년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조선족동포 출신으로서 118개 나라가 참석하는 국제행사인 실크로드국제예술축제의 총괄 기획(总策展人)을 맡아 널리 위상을 떨친 허화백이 자타가 공인하는 독보적이고 탁월한 예술창작능력과 국제대형행사를 조직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중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허문길 화백은 “총영사관에서 문화예술방면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급하는 자문위원에 제1호로 위촉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지쳐가는 사람들의 심령을 치유하고 희망을 가져다주는 등 문화예술의 힘으로 중한 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쌍방은 총영사관 1층 활동실을 리모델링하여 상시 미술전시에 사용하는 등 구체적인 합작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한편 오는 7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는 산둥성미술관에서 산둥성과 한국 예술가들의 대형 미술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허문길 화백은 흑룡강성 출신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6년째 개최하고 있는 ‘실크로드예술축제’에서 총괄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9년 베이징국제쌍년전시(双年展) 기획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국과 중국 예술가들간의 교류와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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