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한글학교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가을학기 수업 시작
사진설명: 수업을 받고 있는 기초반 어린이들.
옌타이시 래산구 한국기업투자센터 2층에 위치한 옌타이한글학교가 9월 4일 개학을 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였다.
개학 전날 한글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먼저 교실을 깨끗이 청소하여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4일 오전 8시 45분부터 보호자들의 동반하에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실에 들어섰다. 새로 신청한 기초반과 성인반 학생들이 등록을 마치고 각자의 반에서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처음으로 수업을 받는 일부 기초반 학생들은 부모의 동반하에 차츰 적응해 나갔다.
공익성 교육기구인 옌타이한글학교는2012년에 설립되었다. 초창기 기초반으로부터 현재는 기초 (1,2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성인반과 온라인반(기초반,중급반)을 포함한 8개반으로 성장하였다. 교사대오도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 외에 학부모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져 숙제 체크가 매일매일 진행되면서 한글 공부가 방학에도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여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가져왔다.
아이들의 실력을 증명하듯 옌타이한글학교의 유용희, 황하야, 고가유, 고가명, 강치헌 등 5명 학생이 금년에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한 제4회 조선족어린이 우리말 언어경연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여 주변을 놀래웠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은 오는 9월10일 진행된다.
옌타이한글학교는 놀이로 하는 공부, 자모음, 받침 습득, 듣기, 읽기, 말하기 등 수업 외에도 문화특강, 음악교실, 생일파티, 요리교실, 민족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옌타이한글학교는 그동안 옌타이지역 조선족 교수, 기업가들을 주축으로 지난 9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문화의 보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이번 가을학기를 맞이하면서 무려 90여 명 학생이 신청하여 학생증가로 민족 차세대를 위하여 봉사할 의향이 있는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조건은 대졸이상이나 한국어교사 자격증 소지자, 타 분야 교사 자격증 소지 또는 민족교육에 열성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수업 방식은 온라인(토요일 저녁)과 오프라인(토요일 오전)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한편 옌타이한글학교의 오프라인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1시반까지 진행되며 온라인은 매주 토요일 저녁 19시~20시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수업은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기에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 박영철 기자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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