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래산구 오두막 막걸리점에

연변식 음식과 하마탕 드시러 오세요

 

▲사진설명: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


옌타이시 래산구 더위안(德元)쇼핑센터 3층에 위치한 오두막 막걸리점은 연변식 화끈한 매운 맛과 각종 막걸리로 2030세대들의 환영을 많이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변 하마탕 메뉴를 추가하였는데 한국인과 조선족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하마탕은 당일에는 먹을 수 없고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다.



윤철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옌타이 래산구 오두막막걸리점은 2016년에 오픈복층으로 되어 있고 통나무를 이용하여 장식했는데 독특한 컨셉으로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10여개 룸에는 갖가지 애니메이션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 옆에 <추위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냐, 술 사먹지.>, <먹고 죽자>, <고뤠> 등 유머적이고 우스꽝스러운 글귀들이 적혀있어 분위기를 돋군다.



오두막막걸리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식은 매운 음식이다. 돼지족발삽두루치기, 불닭발, 불곱창, 마라소고기볶음, 매운 스페셜, 매운 오뎅, 라면불똥집, 뚜링무침, 콩나물소고기무침, 꽃게무침, 피클물고기껍질 등 요리는 이름만 들어도 매운 맛이 난다. 이런 매운 음식이 테이블에 오르면 일단 눈이 즐겁고 동시에 미각과 맛이 더해져 온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너무 매우면 야채샐러드,참치샐러드,파인애플샐러드,참치김치주먹밥,어묵탕,치즈떡볶이,치즈옥수수,짬뽕 오뎅탕,해물누룽지탕을 시켜 먹으면  좋다.



이외 돌판두부, 돌판계란, 닭강정, 천엽탕, 마법실감자, 야채모듬, 미니고구마,누룽지 등 부드러운 메뉴도 있다. 



막걸리집인만큼 당연히 막걸리가 가장 인기이다.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 층들은 옥수수막걸리, 바나나크림감주, 키위크림감주, 블루베리 막걸리를 찾고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은 찹쌀막걸리를 주문한다고 한다. 


오두막점에서만 볼 수 있는 막맥도 꽤나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막맥이란 막걸리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을 가리키는데 보통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 2근에 맥주 2병을 넣어 마신다. 이렇게 막맥을 마시면 배도 부르지 않고 단맛도 제거되기에 주객들에게는 일거양득이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유산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 한국인 사장이 2019년에 출장차로 왔다가 막맥을 마셔보고 너무 환상적이라며 나중에 논문을 쓰겠다고 했다는 후문도 있다.



연길 왕훙이 개발한 연변돌쫑깨전골도 오두막의 베스트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여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윤철 사장에 따르면 메이퇀에 가입하여 최근에 155위안과 176위안짜리 4인 세트를 출시하였는데 예약전화가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윤 사장은 또 왕훙을 초빙하여 틱톡과 위챗 동영상을 이용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초창기 80여가지 요리를 출시하였다가 현재는 절반으로 줄였는데 가장 잘 팔리는 요리만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환절기로 인하여 김치삼겹살전골, 김치돼지갈비전골,부대찌게 등 겨울철 메뉴를 출시하였다고 전했다. 김치는 옌타이삼구김치총판에서 구입한 신김치만 사용하고 있는데 삼구김치는 맛이 좋다고 소문나 있다. 그리고 하마를 예약 시 한근부터 시작하는데 돌쫑깨전골에 같이 끓여 먹으면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윤철 사장은 “조선족들은 흔히 오두막을 2차로 갈 곳으로 생각하는데 현지인들은 한국식당처럼 여기고 1차로 자주 오는 사람이 많다”면서 “우리 가게에는 소주와 맥주, 막걸리에 맞는 안주는 물론 각종 탕과 전골 및 주식류 등 점심메뉴도 많이 있는바 찾아오시면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철 기자

20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