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70멍멍이들 문화인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문화교실 행사로 심신건강 빗장 열었다

 

사진설명: 70친목회에서 운영하는 제1회 문화교실 행사 장면.

 

 

  1970년생 개띠들로 구성된 칭다오70친목회에서는 문화교실팀을 새로 운영하면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문화향연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모임 이미지를 기약하고 있다.

 12월에 새로 설립된 문화팀은 고금영씨가 팀장을 맡아나섰다.

문화팀의 설립 동기에 대해 고 팀장은 “멈추면 보이는 것이 엄청 많다. 가족과 사업을 위하여 쉼없이 달려온 우리 인생 어느덧 반백이 넘었다. 이제는 잠시 멈춰서서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볼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가동했다 설명했다.

“70팀에 너무 똑똑하고 재주 많은 친구들이 많은데 서로서로 노하우를 공유하여 새해에 더욱 멋지고 당당하며 지혜로운 문화인으로 거듭날 ”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개에 따르면 문화교실에서 취급하는 내용물들은 언어의 화술, 경제창출 지식, 생활의 지혜, 영양만점 맛나는 음식 만들기, 성공스토리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12월 8일 깔끔하게 세로 꾸며진 70스포츠센터  문화교실에서 문화팀 첫 시범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새해부터 70친목회 회장직을 맡게 되는 김철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순서로 70동갑내기인 칭다오대학 김순희 교수가 우린 왜서 배워야 할까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인간이 살아오면서 여직껏 초심을 잃고 살아왔는지 한번 되돌아보라는 김 교수 강의는 참가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이어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동옥씨가 코로나 기간에 중국으로 오면서 고독한 격리생활을 이겨낸 이야기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24시간 매일 똑같게 반복되는 갇힌 공간에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것이 70 멍멍이 친구들의 하루도 빠지지 않은 위챗 응원메세지였다고 감명깊게 이야기하였다.

연후 오영란 초대 여성회장이 이쁜 디저트 만들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문화팀 제2회 문화교실 행사는 12월 15일에 다시 이어졌다.

행사 시작  고금영 팀장이 솔선수범하여 “나도 하는데 여러분들로 할  있다”면서 앞장서서 춤을 추었다. 이에 동감하여 모두들 하나둘씩 따라 나서서 훌륭한 춤동작을 끝내 완성했다. 비록 동작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냥 즐거운 분위기이다.

고금영 팀장은 직접 강사로 나서서 몸으로 하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정신건강이라면서 정신과 마음이 무너지면 육체가 무너지는 건 금방이라고 강조했다. 고 팀장은 강좌에서 “정신이 건강하고 마음이 즐거워야 내가 행복해진다”면서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좋은 글로 위로 받고 또 때로는 좋은 언어로 불평불만하는 나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더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더욱 즐겁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있다”고 말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옌타이시 라이저우에서 찾아온 노화애, 70친목회 박은혜 여성회장, 최화매, 최금화씨 등이 각자가 고른 좋은 글들을 낭독했다. 함께 모여서 배우고 즐기면서 너도나도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음은 아직 감성소녀들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박연화, 순조씨가 팔소매 걷어부치고 만든 김밥으로 간식을 맛보았다.

  행사에 참여한 최금화씨는 “ 문화교실에서 고금영 팀장의 멋진 강의도 듣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춤도 추고 40년만에 낭독도 해보고 맛있는 음식고 먹고 참 좋았다. 문화팀에서 그동안 우리가 잊어비리고 살아왔던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새롭게 체험하게 해주어 삶의 시계가 역주행하는 기분”이라고 감명깊게 이야기 하였다.  

  12월 22일에 진행된 3회 문화교실은 오영란 70초대 여성회장이 마음까지 이어주는 199가지 지혜의 말이란 강의를 하고, 최화매씨가 매일 이걸 먹으면 덜 늙는다. 피부노화 방지법, 권명화씨가 맛나는 순부두요리 만들기법을, 모든 회원들이 함게 만드는 예쁜 성탄과일나무 만들기 행사  순으로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고금영 팀장은 “사랑을 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사랑을 받는 것도 역시 행복하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를 사랑하는데 서툴다. 자기 자신을 훌륭한 품성으로 단장할  누구나 그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 받을 준비가 된 사람으로 사랑을 줄  있는 마음의 우리가 되자”고 소감을 말하여 깊은 사색을 던져주었다.

 중복되는 건강운동이나 송년회 행사 분위기에서 벗어나 마음의 수련과 힐링을 목적으로 시작하는 70친목회의 문화교실활동이 쉼없이 흘러가는 잔잔한 맑은 개울물처럼 회원들 몸과 마음에 흘러들어 문화향연의 오아시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보는 마음이다.

/ 박영만 기자 

20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