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노인총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봄맞이 야유활동

  

사진: 노래가락에 맞추어 즐겁게 춤추는 장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서 칭다오시에서는 국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전제하에서 각종 소모임들이 차츰 활력을 되찾아가 있는 가운 칭다오소수민족노인총회는 지난 4월 17일 회원들과 함께하는 봄맞이 야유활동을 조직했다.

오랜만에 참가하는 나들이 행사라 회원들은 오전 8시, 예약해 놓은 버스에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신선한 봄의 향기를 찾아 중국 매화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십매암(十梅庵)풍경구 향했다.

칭다오시 이창구에 자리잡은 십매암풍경구에 도착한 50여명 회원들은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향기도 맡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도 구경하며 기념사진을 남겼.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자 회원들은 너도나도 집에서 정성껏 차려온 도시락을 오순도순 나누어 먹으면서 친목을 다지고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오후시간이 되자 회원들은 합창 ‘사랑해 중국이어(我爱你中国)’를 부르고 사교무를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각 협회별로 장끼자랑을 비기기도 하고 음악에 맞추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기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갔.

 회원은 “한동안 바깥 활동이 감소되고 몸과 마음도 움추러들었었는데 이렇게 만나 소통하고 힐링하며 즐기니 심신건강에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영길 회장은 “회원들이 나들이행사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모임을 조직하여 모두가 건강한 만년을 보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룡군, 정성일 등 기업인들도 귀빈으로 참가하여 현금과 물품을 협찬했다.

 소개에 의하면 노인총회는 지난 2월 원 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 노인분회를 소수민족노인총회를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현재 교사협회, 무용연의회,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노인협회를 포함 12개 지회가 소속으로 있으며 회원수는 총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약기자 이계옥

20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