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즐거워요

옌타이시 지부구조선족노인협회 올해 나들이 행사

  

사진설명:회원들이 노래자랑을 하고 있는 장면

 

 

옌타이시 지부구조선족노인협회에서는 20일 옌타이산공원에서 올해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34명 회원이 참가했다.

오전 9시부터 여성 회원은 한복, 남성 회원은 정장을 차려 입고 맛나는 도시락을 싸들고 저마다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삼삼오오 지부구에 위치한 공원에 모여들었다.

일행은 공원  그늘진 공간에 터를 잡고 앉아 오락과 게임을 즐겼다. 우선 조직자의 지휘에 따라 합창을   여성 회원들이 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조로 나뉘어 공을 머리 위로 돌리기, 고무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진행하고 등수와 상관없이 회원 모두에게 상품을 나누어주었다. 연후 노래 장끼자랑을 펼쳤다. 

최영천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금년 5월 회장직을 이어받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인데 이렇게 많은 회원이 참석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나들이 행사를 시작으로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행사를 진행하여 회원들이 오고 싶어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점심식사는 각자가 가져온 도시락으로 해결하였다. 모두 아침 일찍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한 소고기 장졸임, 닭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닭발, 소세지 고기류와 상추,고추, 오이, , 건두부, 샹차이, 깻잎을 찍어 먹을 있는 양념된장, 고추장이 줄을 이었다. 감자장졸임,고추 게란볶음,샹라러우쓰,붕어찜,자물당콩볶음,각종 야채 무침,김치 등 요리는 일반 식당이 울고갈 지경이었다. 후식으로 앵두와 복숭아도 있었다. 이런 맛갈난 음식에 빠질 없는 것이 바로 막걸리와 맥주다. 회원들은 음식을 서로 공유하면서 <막걸리 한잔>노래와 <위하여>를 외치면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하였다.

맛나는 도시락에 이어 오후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냈으며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아쉽게 헤어졌다.

협회는 1996년 4월 13일에 설립되었다. 금년 5월 17일 최영천 신임 회장이 당선되면서 현재 역대 최고로 많은 34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최영천 회장은 유하현조선족소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퇴직  11년째 옌타이시에 거주 중이다. 평소 악기를 즐기는 회장은 2021년부터 옌타이시 래산구 추쟈(初家)가도 산하의 허가를 받은 아리랑악단(박승철 단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 박영철 산둥특파원

20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