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성을 다하여 우리말 지키자

도시우리말학교 협의회

제8회 교사연수회 청도서 개최


▲사진: 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과 귀빈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올해 제8회를 맞이하는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가 7월 29일~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칭다오에서 뜻깊게 진행되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중국 각 지역 우리말 학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가르쳐왔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는 지역사회를 더 한층 요해하고 주말학교 운영경험과 교학경험을 교류하며 전통문화도 익히면서 교사들 사이 친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고저 교사연수회를 2015년부터 매년 조직 견지해 오고 있다.

이번 교사 연수회에는 북경, 대련, 상해, 서안, 동관, 천진, 하북 연교, 불산, 합비(合肥), 연태(烟台), 일조, 청도, 황도 등 총13개 지역의 주말학교에서 온 책임자 및 교원 60여명과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월드옥타 청도지회, 청도작가협회, 청도교사친목회 등 단체 대표들도 참가했다.


도시우리말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청도정음우리말학교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 사회는 청도정음우리말학교 김용범 교사가 맡았다. 


30일 회의에는 정신철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 청도한인상회 이덕호 회장, 대사관 현명훈 영사,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김성기 회장이 축사했다. 

정신철 회장은 개막사에서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가 설립되면서 시작한 교사연수회는 이미 도시우리말교육을 고민하고 추진하는 하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되었다. 현재 진행중인 우리말교육, 민족문화전승, 민족단체운영 등등 모두가 중요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도시민족공동체 구축과 공유장소 마련에 함께 힘을 기울여야 우리 전통이 오래오래 지속되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피력하고 나서 “이번 연수회에 참석한 모든 교사분들이 서로 많이 배우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말했다.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영상 축사에서  “조선족학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면서 민족교육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후대들의 뿌리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시는 중국 전역 교사들이 노고가 많다”며 “연수회를 통해 교사들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전문성 향상은 물론 서로간의 뉴대감을 돈독히 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오신 여러 교사분들과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민족 문화 교육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기업가협회는 앞으로 더 많은 교육 현장을 찾는 일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도조선족작가협회 허강일 고문의 <청도 및 산동반도 조선족사회 현황>, 중국조선어학회 렴광호 부회장의 <우리말의 문화특징에 대하여>, 중국조선족식품음식업연합회 김광철 비서장의 <전통문화와 민속체험>, 한정호 화가의 <아름다운 우리글 쓰기> 등 특강과 연대한글학교 박경화 교장으로부터 <우수 한글학교 경험소개>를 발표하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전체 교사들은 청도56북춤회 홍상준 부단장으로부터 짧은 시간에 사물놀이를 배우며 문화전통을 체험하기도 했다. 

7월 31일 회의 및 행사에서는 북경정음우리말학교, 대련옹달샘학교, 연태한글학교 대표 선생님들의 시범교학, 연통정음우리말학교 행사 사례발표, 연태한글학교 홍보사례발표, 분조별 교사교류 및 발표, 민속게임, 배구시합 등으로 다채롭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8월 1일 회의에서 협의회 최영주 상무부회장의 주최로 협의회 정관 수정안을 조항별로 심의하고 통과했다. 또한 많은 선생님들이 소감을 발표하여 뜻깊은 교류회가 되었다고 감명깊게 이야기하고 다음 교류회에 대한 좋은 건의사항도 제출했다. 


한편 도시우리말협의회는 회장단(회장: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 상무부회장: 순의정음우리말학교 최영주 교장, 부회장: 동관시조선족한글학교 김혜옥 교장, 연대한글학교 박경화 교장, 대련옹달샘배움터 김향문 교장)의 결정에 따라 사무국 산하에 대외연락부, 행사활동부, 홍보부를 설치하여 일상업무를 더 활발히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행사는 북경정음우리말학교 후원 이사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도서성그룹(박진희), 동관시조선족한글학교, 순의정음우리말학교 등 단체에서 후원해주어 행사가 더욱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계옥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