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한글학교 방학기간 처음으로

사물놀이 캠프 진행



▲사진설명: 도주영 선생이 시범을 보이고 있는 장면


설립된지 올해로 10년이 되는 연대 한글학교에서 올해 여름방학기간 처음으로 사물놀이 캠프를 진행하였다.


3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수업에는 10여 명의 연대한글학교 학생들과 선생들이 참가하였다. 연대한국학교에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는 도주영 선생이 이들을 대상으로 꽹과리,징,장구,북을 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사물놀이는 네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서로 배합하여 연주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느리거나 빠르게 또는 약하거나 세게쳐도 안된다. 학생들과 선생들은 대부분 처음으로 배우는 터라 도 선생은 한꺼번에 4가지 악기의 기본공을 가르치느라 꽤나 애를 먹었다. 


도 선생에 따르면 “지금 한글학생들이 배우게 될 장단은 좌질굿이며 이외에 별달거리.웃다리짝쇠의 3개 장단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재구성하여 열흘 정도면 가볍게 연주 할 수 있다.”면서 “장단에 익숙해지고 보다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은 걸린다.”고 부연하였다. 


도주영 선생은 2014년부터 연태한국학교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초등부(30명),중,고등부(39명)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다. 도 선생의 지도하에 연대한국학교 사물놀이부는 연대한국학교를 대표하여 선후로 연대한인체육대회,연대한인의 밤,군산시연태사무소 개소식 축하공연 등 지금까지 29차례의 대외 공연을 진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주영 선생은 2021년부터 연대한국학교 사물놀이부와 한글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8월5일, 8일, 10일, 12일까지 매번 한시간 반가량 사물놀이 캠프를 진행한다.


연대한글학교는 우리말과 문화의 전승 발전을 취지로 2012년에 설립된 공익성 한글 주말학교다. 그동안 재외동포재단과 연대지역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후원, 연대지역 각 대학교 교수, 연대한국학교 선생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우리 민족문화의 보급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연대한글학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학생수가 매년 급증하면서 현재 교사 모집을 하고 있다.


교사 모집 조건은 일단 민족교육에 열의가 있어야 하며 대졸이상 학력에 교육경력 1년 이상이거나 한국어교사 자격증 또는 타 분야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면 된다. 


현재 연대한글학교는 여름방학기간이며 9월초순에 가을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반은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뉘고 온라인반은 기초반과 초급반, 증급반으로 나뉜다. 현재 연대한글학교는 후원회, 운영진, 교사진, 학부모 위원회 등 내외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되게 운영을 하고 있다.


/박영철 산동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