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20년, 함께 할 미래,

청도조선족여성협회 20주년 경축행사 및 송년회 개최


▲사진: 정인순 회장(왼쪽으로부터 세번째)이 귀빈들과 함께 케익커팅을 하고 있다.

청도한민족사회에서 ‘공익활동’, ‘환경보호’, ‘민족사업’의 취지로 탄생된 청도조선족여성협회가 어느덧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12월 10일,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함께 한 20년, 함께 할 미래’ 라는 슬로건을 걸고 청양구 란하이대주점에서 20주년 경축행사 및 송년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청도한인회, 청도한인상공인협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도조선족노인총회, 월드옥타 청도지회,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청도교사친목회,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등 단체 대표와 회원 도합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다.  

신년회에 앞서 오후에 열린 정기총회는 회장 인사말, 연말 총화보고, 재무/감사 보고, 신입회원 환영식, 새해계획,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저녁 6시에 시작된 송년회 오프닝 무대는 정인순 회장, 김태월 고문단 단장, 김홍화 수석부회장, 류철옥 수석부회장, 서련희 집행부회장이 직접 퍼포먼스 넘치는 북춤으로 특별한 막을 열었다.

송년회는 서련희, 남혜금 두 회원의 사회로 진행, 오프닝 무대, 귀빈 소개, 국가와 회가 합창, 케익 컷팅, 20주년 특별 동영상, 회장 인사말, 축사, 감사패 증정, 공익기금 전달식, 건배 제의, 축하공연 등 순으로 이어졌다. 

정인순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서니 감개무량하다. 협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둔 성과와 발전은 선배 회장님들과 회장단, 그리고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서 “우리는 단결하고 발전해야 한다. 너와 나를 따지지 말고 부족점이 있더라도 포용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20년을 향한 스타트선에 서서 20년 후 후배들이 오늘의 우리를 떠올려 볼 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신들메를 동이겠다”고 다짐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송한희 영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째 되는 뜻깊은 해에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송년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덕담한 후 "청도조선족여성협회가 새해에도 사회에 유익한 많은 행사들을 해주시길 바라며 청도에서 민족 경제교류는 물론 재중, 재청도 한인동포 사회에도 가교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은 축사에서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설립부터 장장 20년간 우리 민족사회의 중심으로 부상하였고, 청도 한민족사회의 활력소가 되어왔다”면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앞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경제위기 탈출을 위하여 여성협회를 비롯한 청도 한민족사회와 협력할 것이며 더불어 여성협회가 한민족사회의 아름다운 한떨기 꽃으로 활짝 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도한인상회 이덕호 회장과 성문그룹 왕매청 총경리, 김옥 명예회장(여성협회 제2대 회장)도 연이어 축사를 통해 여성협회가 쌓은 업적에 대해 높이 긍정했다. 이들은 여성협회가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눔과 베품을 이어가면서 더욱 큰 협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김미정 회장(청도조선족여성협회 제3대 회장)이 한국에서 2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어 서련희씨가 대독했다.  

현장에서는 중국 각 지역의 조선족여성단체 대표들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영상도 방영하여 단합된 중국조선족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년회에서는 그동안 여성협회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청도스카이골프연습장 박주환 프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 청도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청도한국인상회 이덕호 회장, 청도성문그룹 왕매청(王梅青) 집행총재, 흑룡강신문사 박영만 사장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다.

그리고 협회에서 10년 이상씩 몸담아오면서 고락을 같이 해온 우수한 회원들에게는 공신상으로 표창하고 여성협회 창립 멤버로 활약 했었고 항상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강선 사장과 이숙자 사장에게는 공헌상을 시상했다.

또 회원들의 봉사를 통해 수익한 공익기금을 백두산 양로원, 동행의 집, 샘물학교에 전달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제3부인 공연무대는 회원들이 자체로 야심차게 준비한 부채춤과 독창, 시 낭송, 중창메들리, 벨리댄스 등으로 알차게 꾸며 장내 분위기를 열정과 활기에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이끌었다.

3부 행사 하이라이트는 회원들이 함께 20주년 축하 특별시 ‘달리자 세상이 부르는 곳으로’ 를 읊는 것으로 장식하면서 사랑과 봉사로 걸어온 20년을 회상하고 새로운 20년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맨 마지막 엔딩 무대는 귀빈과 회원들이 함께 노래 ‘손에 손잡고’에 맞추어 단결 화합의 장을 이루며 아쉬운 송년회 막을 내렸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2002년 12월에 설립, 현지 민족사회의 큰 행사 때마다 주체단체 또는 행사도우미로 나서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였으며, 자원봉사의 문화를 청도땅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사천성 문천대지진 등 국가적인 대사나 재난이 있을 때도 솔선수범하여 문화민족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었고 불우이웃이나 약소군체에 따뜻한 손길을 펼쳐주는 등 애심을 보여주어 주변의 칭찬을 받아왔다. 한편 국내외 각종 행사에 적극 참가하여 청도조선족여성협회의 단결 진보 된 모습을 널리 알려 호평을 받아왔다.

/특약기자 이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