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장님이 너무 고마워요”

대현정밀 불우학생에 16만 여 위안 지원

“칭다오대현정밀회사의 최영선 사장님(60세 사진)이 아니면 제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이는 베이징대학 경제학원 3학년생인 한족 여학생 따이거(戴革)의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2008년 당시 칭다오시의 위성도시인 핑두시제1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따이거 학생에게 불행이 닥쳐왔다. 아버지가 고혈압으로 인한 반신불수로 쓰러지면서 노동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어머니는 원래부터 장기 신장환자였는데 절반 신장을 떼내어 중노동에 종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가정에는 70세가 넘는 할아버지와 소학교에 다니는 남동생이 있었다. 핑두시 고현진 대주모촌(古岘镇大朱毛村)에서 한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농가에 청천벼락같은 일이었다. 끝없이 들어가는 치료비와 생활고는 이제 막 대학시험을 앞둔 따이거의 어깨를 지지눌렀다. 중퇴하고 가정을 도와 농사일을 하냐 아니면 계속 공부를 하냐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이때 따이거에게 뜻하지 않은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핑두한국독자기업인 칭다오대현정밀회사의 최영선 사장이 학교측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장학금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최영선 사장은 6000위안의 현금을 따이거의 손에 쥐어주며 어렵더라고 꼭 견지하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 격려에 힘입어 따이거는 당해에 우수한 성적으로 베이징대학 경제학원 국제경제와 무역학과에 입학하였다. 인생역전의 전환점이 생긴 것이다.
그때로부터 오늘까지 대현회사에서 따이거에게 지불하는 장학금은 매년마다 제때에 전달되고 있다.
대학교 여름방학, 따이거는 한 학년에서 공부하는 5명의 동창들과 함께 여름방학 실습코스로 대현정밀회사를 찾았다. 최영선 사장을 또다시 만났다.
“아이구, 우리 대학생 따님이 나를 보러 왔구나” 최영선 사장은 반가운 웃음을 지으며 따이거를 덥석 껴안았다.
“대현회사에 실습와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자동화라인설계 및 정밀부품가공업체를 생산하는데 현장이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직원들이 잘 단합되어 있었습니다.”
 
3일간의 짧은 현장실습이었지만 따이거를 비롯한 베이징대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현회사에서는 매년마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통하여 80여 명 직원들간의 단결심, 애사심을 키우며 우수사원에게는 한국연수, 국내유람 등 가족여행을 보내고 있다.  회사발전이 지역발전으로 발돋움한다는 경영지침으로 발전의 원동력인 종업원들에게 애사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사회공익활동과 불우이웃 돕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2004년도부터 불우학생 돕기 장학사업을 벌리고 있는데 따이거를 포함한 6명의 당지 한족학생들에게 16만5천원을 장학금으로 지불하였다. 동시에 자선기금, 사천지진 성금 등 각종 지원금도 6만여 원을 지원하였다.
대현회사의 최영선 사장은 현재 칭다오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면서 칭다오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제가 배운 지식으로 최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국회사를 돕고 싶습니다.”
따이거는 앞으로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여 기회가 되면 자기에게 큰 도움을 준 한국기업들을 위해 무언가를 보답하겠다 한다. 그는 현재 대학교에서  1등 장학금을 받고 있다.
사진설명: 베이징대학생들이 대현정밀회사에서 여름실습을 하고 남긴 기념사진
이수봉, 박영만 기자 piao321@hanmail.net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 계렬보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