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겨내는 칭다오 조선족 사장들의 이야기(11)
양파즙을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보급할 터
칭다오민강원식품 양파즙 시장 개척에 두팔 걷어
면역력이 관심사로 부상한 요즘 ‘민강원’ 양파즙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칭다오민강원(民康源)식품유한회사에서 취급하는 이 양파즙은 산둥성 옌타이 공장에서 한국시설과 한국기술로 직접 가공한 것이다. 물 한방울 섞이지 않고 부드럽고 기분 좋은 맛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효능 또한 다양하다.
우선 양파는 혈당을 낮추면서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외 양파의 우화알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높혀 소화기능이 잘 되게 해주면서 체중 관리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감기예방과 수면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간에 들어있는 글류타티온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기에 숙취해소와 위장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양파 성분에 뼈의 열화를 막아주는 보호효과가 있어 뼈 질량 보존과 증가에 도움이 되는 골다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민강원식품 이립민(48세, 흑룡강성 계서) 사장은 20여년 간 양파를 한국, 일본에 수출하면서 오로지 한 우물만 파왔다. 양파업에 크게 올인할 때는 간쑤성에 7천무 규모의 양파 재배농장도 운영한 바 있으며 수출량이 많을 때는 최대 4만톤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단순 양파 수출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처럼 건강식품으로 업그레이드해볼 생각으로 5년 전부터 양파즙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노력끝에 중국에서 한국의 첨단적 기술과 설비로 양파즙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칭다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 현재 중국 전 지역을 상대로 대리점을 성황리에 모집 중에 있다. 더불어 기관지에 좋기로 소문난 도라지 배즙, 흙마늘 등 종류도 추가로 생산 중에 있다.
이 사장은 수십년 고혈압으로 인해 고생해오던 어머니의 두통이 사라졌고 기관지가 좋지 않아 고생하던 아들의 목 건강도 좋아져 양파즙과 도라지 배즙의 효능을 직접 지켜보기도 한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칭다오 지역에서 양파즙 마케팅을 펼쳐온 이정순(48세, 흑룡강성 목단강) 씨는 올 1월 짧은 한달 사이에 700박스 주문량을 확보했으며 청양에서만 50여개 거래처를 늘렸다. 최근에는 청양 동방약업(同方药业)과 계약을 맺어 양파즙을 공식적으로 납품하기로 했다.
양파즙과 도라지 배즙은 현재 주문을 하면 바로 배달 가능한 배송 시스템도 완벽히 갖춰 언제든지 가장 빠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다.
이정순씨는 2010년 칭다오에 진출,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가 물질생활이 풍부해진 요즘 건강업보다 더 인기 있는 일이 없다는 판단하에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이립민 사장과 손잡은 것이다.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정성과 마인드로 만들어진 민강원 양파즙이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효도건강식품’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해본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양파즙 배달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이정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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