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선족기업인들 한국돕기에 나섰다
박걸 회장, 김의진 회장 성금과 마스크 전달
“한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입니다”
코로나 19사태로 날로 증가되고 있는 한국의 어려움이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기업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중국 커시안 그룹의 박걸 회장과 베이징조선족기업협회 김의진 초대회장이 한국 돕기에 나섰다.
박걸 회장은 3월 12일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적십자회에 한화 5000만원을 지원했다.
김의진 회장도 한국적십자회를 통해 일본 수출용 마스크 1만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박걸 회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첫 위기상황에 왔을 때 800만 위안 가치의 홍삼제품과 방호복을 전국 의료일선과 적십자회에 지원했으며, 2월 26일에는 애심기금 228만 위안을 연길시인민정부에 전달하였다. 성금과 물자 총액을 합하면 인민폐로 1000여만 위안에 달한다.
박걸 회장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한화5000만원을 기탁하면서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정부에서 즉시 인도적 지원을 보내와 중국이 어려움을 넘기는데 도움이 되었다”면서 “적은 성의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김의진 회장은 중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한국인들의 중국관광을 개척한 원로로서 베이징조선족기업협회를 창설하고 베이징조선족사회의 단합과 응집에 큰 기여를 했다. 기업협회 회장 임기 후에도 2016년에 베이징조선족노인들을 위한 베이징노인협회 후원이사회를 설립하여 당해 49명 조선족기업인을 동원하여 32만 위안 후원금을 모아 지원하였다. 2019년 12월 22일 베이징경로이사회 송년회에서 경로이사회 송재국 명예회장 등 기업인들과 함께 앞으로 5~8년 사이에 50~60만 위안의 후원금을 모아 노인협회을 지원해주기로 하였다.
김의진 회장은 “코로나사태로 마스크때문에 한국의 시민들이 길게 줄서서 고생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어제와 똑같이 겪었던 일이라 가슴 아팠다”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것이 우리 선조들이 전해온 보귀한 전통과 재부”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중국조선족동포들의 성원과 지원이 한국국민들에 전달되어 한국의 코로나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중 한국대사관 동포담당 강모세 영사는 박걸, 김의진, 소흥협회 등 재중국 동포기업인들의 성금과 지원이 가뭄에 단비와 같이 한국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코로나 전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1, 커시안그룹 박걸회장
2, 자료사진: 2019년 12월 22일 베이징경로이사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의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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