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생명찬가로 넘친 공연장

칭다오해안선예술단 설립2주년기념 및 회보공연 진행

사진설명: 자선공연 한 장면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에서 주최하고 칭다오 각 향우회에서 후원한 '칭다오해안선예술단 설립 2주년 기념 회보공연' 1212일 청양구 주라오다(朱老大)대주점 1층 연회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해안선예술단 성원들이 대부분 오래동안 여러가지 암병으로 앓으면서도 꿋꿋이 예술을 추구하는 모습에 감동된 청양지회에서 각 향우회의 지지를 받아 운영난을 겪는 예술단에 자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예술단에서는 '쟁강춤', '소고춤', '궁전무', '농악무' 7개 무용을 선보이면서 높은 예술기교를 자랑해 관중들의 찬탄을 자아내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막간에는 청양지회 '한마음밴드팀'에서 기악 연주와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기도 했다.

  한편 공연 중간 휴식시간에는 장내 스크린에 서정실 단장, 김순녀 무용감독, 박춘실, 김재옥, 엄경옥, 안순자, 이명금 등 성원들의 아픈 사연이 소개되어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2018 9월에 설립된 해안선예술단은 26명 성원 대부분이 중병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현지 민족사회에서 수차 자선공연을 펼쳐왔으며, 어린이집이나 양로원 등 약세군체를 자주 위로방문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국제 대형경연에도 여러차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바, 2019 6월 제29회 칭다오국제백사장축제에 유일한 조선족예술단체로 초청되어 공연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새해봄맞이문예야회 및 '나와 나의 조국 화려한 70' 3회 장끼자랑 전국소수민족문예경연에서 금상을 따안기도 했다.

  이날 회보공연은 예술단 설립 2주년이라는 기회를 빌어 그간 거둔 성과를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했다.

  2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각 향우회 지원금을 포함해 현장에서는 무려 65천 여 위안에 달하는 협찬금이 모아졌다.

  특히 칭다오70개띠 출신 6명은 당일 공연장소 임대료 및 무대 장치와 조명에 드는 비용을 협찬했으며, 이름을 밝히기 싫어하는 칭다오 모 기업인도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를 통해 1만 위안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외 70모임의 2명 여성 기업인은 남을 통해 각각 1천 위안씩 보내와 응원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서정실 단장은 이번 회보공연을 마련한 기업가협회 청양지회 박준동 회장과 이길룡 감독을 비롯한 '한마음밴드팀'에 허리 굽혀 감사를 표했다.

  박준동 청양지회장은 "이번  회보공연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공연 관련 PPT제작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준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도 자발적으로 나서 큰 힘을 보태준 칭다오 15개 조선족향우회, 그리고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와 진행을 맡은 이길룡 감독과 청양지회 공익부 김리연 부회장 및 '한마음밴드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향후에도 사회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기업가협회, 각 향우회, 여성협회, 작가협회, 장기협회, 띠모임, 한중최고경영자과정 등 단체 대표와 관중 200여명이 함께 자리를 했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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