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작가협회 여성의 날 축하모임 가져
사진: 이문혁 회장과 이홍철 고문이 여성회원들에게 꽃과 명절 선물을 전하고 있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13일 청양구에 위치한 가야촌식당에서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의 날 축하모임을 가졌다.
이문혁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 개개인의 사정을 감안하고 칭다오 각 단체와의 시간 충돌을 피하느라고 축하모임을 뒤늦게 가지게 된 점을 널리 양해해달라”고 밝힌 후 “좋은 모임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서로 지난해의 경험을 나누고 새해의 신들메를 조이자”고 덕담했다.
50여명 회원을 가지고 있는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는 여성회원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연변문학>을 비롯한 여러 문학간행물에 150여편(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굵직한 문학상도 따왔다. 그 중 이홍숙은 <언덕이 무너지는 소리>로 도라지문학상 소설부문대상을 수상했고 김춘희는 동시 <불꽃놀이(외9수)>로 2020년 연변작가협회 제2회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 동상을 거머쥐면서 여성작가들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우선 선배작가의 문학창작담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연후 협회의 새로운 조직구성을 발표하였다. 새 조직안은 원유의 회장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전제하에서 새로 김영분, 구인숙, 이홍숙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고 산하에 소설분과(윤명해 팀장, 이홍숙 부팀장), 시분과(권연이 팀장, 김선화 부팀장), 수필분과(김영분 팀장, 구인숙 부팀장), 평론분과(김영수 팀장), 변역분과(유해금 팀장), 가사∙소품분과(허강일 팀장), 꽃노을분과(임동호 팀장, 정순금 부팀장), 차세대∙독서분과(이홍숙 팀장, 현미화 부팀장) 등을 두기로 했다.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회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윷놀이를 즐겼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있지만 객지에 나와서 생계에 쫓기다보니 민족전통유희를 접해볼 기회가 적었던 회원들은 흥에 겨워 “모야, 윷이야”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윷놀이 후 남성회원들은 여성회원들에게 꽃과 명절선물을 전하면서 올 한해도 풍성한 문학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 김명숙 기자
2021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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