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희 작가, 제2회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 수상

사진: 시상식에서 김춘희 작가의 프로필을 방영하고 있다.

 

 

  연변주위선전부와 연변작가협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회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 시상식이 6월 23일 길림성 연길시에서 개최되었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김춘희 회원이 동시 <불꽃놀이(외9수)>로 동상을 수상했다.

  김춘희 작가는 1990년 길림성 교하시에서 출생, 2013년에 산둥공상학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칭다오시 하이얼냉장고 해외기획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리트이다.

  2020년에 처녀작 <사랑의 온도>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김춘희 작가는 능란하고 감칠맛나는 언어구사와 독특한 시각으로 현실사회의 이모저모를 재치있게 반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등단한지 1년밖에 되지 않지만 첫해에 벌써 수필 <0순위>로 '애심여성컵' 제6회 생활수기 장려상을 거머쥔데 이어 올초엔 제1회 <민들레문학상> 우수상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연변작가협회에서 직접 시상하는 중국조선족문학상 동상에 당선되면서 신진작가의 충천하는 기염을 한껏 뽐내면서 주위를 놀래우고 있다.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도전적이고 발전적인 삶을 추구하는 문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이홍숙 회원이 2018년에 중편소설 <그대 안에서 뛸게요>로 제1회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홍숙 작가는 길림성 서란 출신으로 동북재경대학 금육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에 김춘희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다시 따안아오면서 칭다오는 연속 2차례 '청년문학상'을 수상하는 지역으로 되었다.

  한편 연변작가협회에서는 민족문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젊은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에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을 설치, 앞으로 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문예신인들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게 된다.

  / 장학규 특약기자

20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