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점에서 사업의 기회를 포착하다

칭다오바이크 애호가 김일환 사장의 창업스토리

 

사진설명: 김일환 사장.

 

 

칭다오지사에 이어 지난 7월17일 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에서 환취웨할리클럽(焕骑悦哈雷俱乐部) 2호점을 오픈한 한국인 김일환 사장은 요즘 칭다오와 웨이하이를 오가면서 누구보다 바삐 보내고 있다.

김일환 사장은 어려서부터 바이크를 타는게 취미였고 그것을 벗삼아 36년 동안 살아온 멋진 개성파 사나이이다.

일찍 2000년 8월 칭다오에 진출해 복장사업을 시작한 그는 일본, 한국으로 복장을 수출하면서 디자인, 생산, 영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직접 나서 주변을 놀래웠었다. 그 와중에 2006년 청양지역에 할리매장을 오픈하면서 현지 바이크 애호가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문 할리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에는 모자, 복장, 신발은 물론 할리 모든 부속품과 악세사리, 그리고 장비를 비롯해 천여가지 종류가 있다.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수입한 가죽이나 원단으로 100% 수공으로 커스텀(改装)작업을 통해 만든 할리의류는 햇볕이나 물에 오래 견딜 있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갈수록 보기가 좋아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뛰어난 염색기술과 디자인력은 20여년 의류사업에 종사해온 김 사장의 실력을 숨김없이 보여주었다.

웨이하이 2호점은 관광명소로 불리는 해양장성휴가촌(威海海洋长城餐厅) 광장 내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산과 바다를 따라 코스가 만들어졌는데 할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신선한 바다요리를 맛볼 수 있어 더욱 고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30여년 역사가 있는 이 휴가촌은 할리동우회 회원들이 집결하는 전문 명소로 널리 소문나 있다. 국내는 물론 한국, 일본, 홍콩을 비롯한 해외 할리회원들이 매년 3천 여명이 모여 할리문화를 즐기고 있다.

사장은 좋아하는 바이크를 타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과 한몸이 삶에 대한 의욕과 열정 그리고 희망이 불끈 솟는다고 말한다. 드럼연주를 좋아해 밴드팀도 조직했다는 김 사장은 웨이하이 2호점 오픈식때는 파트너 ‘홍대밴드팀’을 초청해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웨이하이 2호점은 일본유학을 다녀온 의류사업가 이정호 사장과 함께라서 더 든든하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할리 매니아층과 어울려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단체나 개인을 막론하고 전문 복장을 맞춤형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면서 빙그레 웃었다. .

뜻을 함께 하는 친구를 사귀고 바이크 문화를 곳곳에 알리는 김일환 사장은 사업, 음악, 바이크를 모두 즐기는 누가봐도 멋진 한국인이다. 삶에 지치거나 힘들 때면 바이크를 몰고 바닷가로 한번 다녀오면 힐링이 되고 또한 힘이 난다고 했다.

사장은 국제할리회원 모임인 HOG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크 애호가들과 함께 친구가 되면서 할리를 즐기는 동시에 향후 더 많은 직매장을 중국 전역에 오픈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관광업이 매력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에 할리문화와 분야 비즈니스 산업의 비전을 동시에 읽은 사장은 경쟁력이 있는 특수 산업을 의류사업 노하우에 지혜롭게 전환시켜 바야흐로 사업을 눈덩이처럼 불려가고 있다.

삶의 여유를 찾을 알고 취미를 사업과 접목시켜 그것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김일환 사장은 중국에서도 보기드문 한국인 할리사업가이다.

/ 김명숙 기자

2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