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출신 조선족학생 전지성군 청화대학 입학

  

사진설명: 청화대학 입학통지서를 받고 아버지와 기념촬영을 남긴 최지성군(우).

 

 

칭다오에 거주하는 조선족 사업가 전호걸씨의 아들 전지성군이 얼마전 청화대학 입학통지서를 받아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전지성 학생은 696점으로 청화대학 전자계산기 전업에 녹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성군은 2003년에 칭다오에서 출생했다. 2008년에 아버지 전호걸씨가 5년간 경영하던 치과병원을 양도하고 상하이로 건너가 불고기집을 개업하면서 지성군은 어머니를 따라 목단강시에 있는 외가집으로 옮겨가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유치원 시절부터 자상한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듬북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했고 거기에 외할아버지가 교사 출신이라 바른 가정교육을 받으며 일찍부터 공부에 흥취를 가졌고 정확한 지식습득의 길을 터득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지성군은 목단강시 16중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목단강시 제1고급중학교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대표,  반장, 학습부 부장으로 활약했으며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견해와 방법 그리고 목표와 마인드를 뚜렷하게 갖추고 있었다.

물리, 화학, 수학 등 성적이 뛰어난 그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수학 149점(만점 150점)을 따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아버지 전호걸(흑룡강성 밀산시, 48세)씨는 6년전 아들을 데리고 북경에 가서 청화대학을 찾았었다. 청화대학 진학 꿈을 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어머니 이옥결(한족 44세) 여사는 청도에서 사업하는 남편 곁을 떠나 고향에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주면서 아들과 친구처럼 지냈다고 한다.  

전지성군은 자신이 청화대학에 녹취될 있었던 것은 유전인자의 원인도 있겠지만 그보다 부모의 따스한 정성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갈라놓고 운운할 없다고 말했다. 그외에 더 있다면 아마 자신에게 알맞는 학습방법을 모색해내고 그것에 따라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전지성군은 기중기말을 비롯해 매번 크고작은 시험을 치르고나면 꼭꼭 틀린 부분을 면밀히 분석하고 냉정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물론 성적이 잘 나온 과목에 대해서도 그대로 넘기지 않고 다시 확인을 하면서 성적을 공고히 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나은 개선방법을 찾는데 노력했으며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만들어 그것을 철저히 실행했다고 한다. 그외 학습 시간 안배를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한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31일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마련한 청화대학 입학 축하연에서 전지성군은 그동안 자신을 위해 고생해온 부모에게 정중하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렸고 동시에 자신의 뒷바라지를 위해 홀로 칭다오에서 사업을 해온 아버지에게 힘이 되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고마운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버지 전호걸씨는 아들이 그간 아버지가 비여진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큰성적을 거두어 대견함을 느낀다면서 여기에는 아내가 몰부은 심혈이 깃들어 있다면서 모든 공로를 부인과 아들에게 돌렸다.  

이날 축하연에서는 재칭다오 밀산향우회, 전씨가족, 73년 소띠, 74년 범띠 친구들이 함께 기쁨을 즐겼으며 밀산향우회에서는 특별히 축하패를 만들어 현장에서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지성군은 앞으로 소프트웨어기술개발사업(软件开发) 하는 것이 최종 꿈이라면서 이제부터 새로운 꿈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명숙 기자

20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