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한글학교, 5회 이야기대회 및 학예회 진행

  

사진설명:이야기 대회의 한 장면

 

 

옌타이한민족기업인들이 후원하고 옌타이한글학교에서 주최한 <제5회 한글사랑 한글자랑 이야기대회 및 학예회>가 27일 오전 옌타이시 래산구 푸리타이(孚利泰)국제호텔 3층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의 사회는 입담으로 널리 알려진 옌타이한글학교의 길선미 교사가 맡았다.

박경화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9년이라는 결코 짧지만은 않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한글학교가 뚜벅뚜벅 걸어온 소신과 인내가 오늘의 이 무대를 만들어준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감회가 깊다”면서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위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장끼를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은 축사에서 “우리 차세대의 교육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한글학교가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으며 저희 세종학당도 한글교육을 맡은 기관으로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힘이 닿는대로 한글학교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표시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옌타이조선족아리랑악단에서 가요무대 개시곡을 시작으로 민요묶음을 연주하면서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기초2반과 기초 1반의 합창과 율동이 있었다. 아이들이 귀여운 표정으로 춤을 추는 장면에 장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서 본격적인 이야기대회가 개시, 1부와 2부로 나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반으로 병행하면서 진행되었다. 금년에 새로 입학한 초급반 친구들은 처음으로 무대에 서지만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의사를 표달했으며 어떤 친구는 형제와 함께 등장하여 장내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급반과 고급반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동시에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찬사를 받았다.

심사결과 청소년부에서는 초급반의 고가명∙김상현, 중급반의 황하야∙한민준∙고가유, 고급반의 임욱신∙최소현∙성원희∙유용희, 온라인 초급반에서는 강치현, 중급반에서는 이동림∙최소영∙김가희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어린이부에서 온라인 기초반의 김성유∙진여함∙지우빈, 기초 1반의 홍기정, 기초 2반의 박민희∙김미정∙배현아 어린이가 우수상을 안아갔다. 성인부에서는 1조의 왕소하∙왕단봉, 3조의 양빈∙우림홍∙강염이 우수상을 받아갔다.

이야기대회가 끝난  별도로 세종학당장팀, 중급반, 고급반, 학부모위원회에서 준비한 공연도 진행되었다.

2012년에 설립한 옌타이한글학교는 내년에 개교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학교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한결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교사들과 그에 못지 않게 1년 365일 거의 매일 숙제를 지도해주는 학부모들의 협력으로 규모, 교육의 질적 수준,사회적인 평가도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소개에 의하면 이 학교 5명 학생이 올해 온라인으로 연길에서 진행된 4회 중국 조선족 어린이 우리말 언어경연대회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한  있다..

한글학교는 온라인반과 오프라인반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뉘어 9개 반급에 90여 명 수강생이 있다. 청소년반은 기초반, 초급반,중급반,고급반으로 나누고 성인반은 현재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반은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한글 수업 외에 문화 수업도 병행하고 있는바 학기마다 이야기대회, 음식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월드옥타 옌타이지회 허지환 전임회장,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문화인협회 우영란 회장,옌타이더샹(德翔)음향 이덕봉 사장,옌타이해협문화여행 김혁우 사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 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옌타이세종학당, 김병섭,김혁우,김유진,최설화,이덕봉,동옥,이려,오원춘,조선화 등 단체와 개인들이 현금과 물품을 후원하였다.

/ 박영철 기자

20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