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땅에서 민족의 음악 꿈나무들을 키워가요

김명화 선생의 예술인생 스토리

  

사진: 신승우 어린이에게 성악 지도를 하고 있는 김명화 선생.

 

 

칭다오에서 조선족어린이가 현지 주류미디어에서 주최하는 여러 예술행사에 참가하여 괄목할만한 성적을 따안으면서 해당 주인공은 물론 그의 예술 재능을 발견하고 지도해온 김명화 교사 역시 민족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칭다오 서원장조선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신승우 군은 지난해 산둥성텔레비전라디오방송국에서 주최한 KSD글로벌청소년예술대회  제5회 풍뎅이국제어린이축제(金龟子国际儿童艺术)에서 금상, 제10기 제노정(齐鲁情)산둥성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었다. 이에 힘입어 신승우 군은 칭다오시어린이프로텔레비전방송국의 초청을 받고 2022년 2월에 개최된 칭다오시아동설맞이문예야회에 참가하여 금상과 우수꼬마배우상을 받았으며, 이어 2022산둥성어린이설맞이문예야회에서도 우수꼬마배우상의 영예를  따안았다.

신승우 군과 더불어 그에게 성악을 가르친 김명화 교사는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고향이 흑룡강성 철려시인 김명화 선생은 철려문화관에서 15년간 무용배우, 가수로 활약하다가 1995년 칭다오에 진출하여 칭다오시텔레비전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승벽심이 강하여 항상 최고를 향해 달리는 강한 성격의 그녀였지만 가정에서는 살림하기를 좋아하고 남편의 내조도 하면서 현재 91세 되는 시어머니를 38년간 모셔온 참한 며느리로도 널리 알려졌. 하여 칭다오시에서 발급한 우수며느리상도 여러번 받았고 2005년에는 칭다오시 노산구정신문명건설위원회에서 발급한 문명시민상도 받은바 . 2015년에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으로부터 사단법인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이사로 재임기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수고했다는 감사패를 받기도 .

김명화 선생은 춤과 노래 실력도 좋지만 행사 사회에도 재능이 뛰어나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대형행사에서 여러번 사회를 맡아하기도 했었.

2017년 청양구에 있는 일월성예술학원(명성예술학교 청양분교) 교장으로 초빙받은 김명화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무용, 성악, 합창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학원은 학생이 가장 많을 때는 500여명에 달했는데 그가 배양해낸 조선족어린이들이 해마다  문예대회에서 금상, 은상을 수없이 받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갑작스럽게 닥쳐온 코로나사태로 예술학원도 큰 영향을 받게 되어  이촌 본사으로 이주해가자 청양에 거주하고 있는 불편함때문에 적을 학원에 그대로 두고 매주 한번씩 강의를 이어가는 동시 서원장조선족학교의 요청을 받아들여 음악과를 맡아 민족의 후대 양성에 나서게 된 것이다.

김명화 선생은 강의를 하는 동안 신승우 학생뿐 아니라 학교의 기타 어린이들의 재능도 발굴하여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 특히 그는 음악을 배워주는 동시에 언제나 예절교육, 인성교육을 병행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신승우 군의 어머니는 기자에게  선생님은 성악을 잘하려면 지겨운 낭송을 300번은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훈련해야 한다”고 자주 강조한다면서 “노래를 하기 전에 기본공 훈련 즉 속안의 길이 열리게 발성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명화 선생은 지금까지 자신이 상 받을 때는 울어본 적 없는데 가르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따낼 때는 저도모르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다고 한다.

/이계옥 특약기자

20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