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가 가르치자

옌타이한글학교 봄학기 첫 수업 시작

 

사진설명: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옌타이한글학교(박경화 교장)가 3월 5일 새로 이전한 교실에서 봄학기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부모의 배동하에 학교 홀에서 등록을 마치고 각 반주임들의 안내를 받으며 교실에 들어섰다.

신입생들은 한글 기초 유무에 따라서 각 반에 편입되어 첫수업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글을 배우는 어린이들은 기초1반에 편입되어 주로 놀이를 통한 공부를 하게 된다.

옌타이한글학교는 원래 래산구 한국기업지원센터에 있다가 작년말 2학기 수업을 마치고 옌타이시 래산구 청호전자유한회사로 이전하였다. 

깨끗한 교실에서 정상적인 교수를 진행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자원봉사로며칠동안 실내 장식과 청소를 하였다. 새로 이전한 한글학교는 실내에 홀이 갖추어 중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뛰어놀수가 있어서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학교가 좋다고 하였다.

학교에서는 조선족어린이들을 위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놀이를 통한 공부,자모음과 받침,습득,듣기,읽기,말하기,쓰기를 중점으로 가르친다. 

오프라인반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온라인반은 토요일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오프라인반은 주로 옌타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온라인반은 중국 전 지역 조선족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 별도로 학부모 및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는 성인반도 있다. 

한글학교는 10년간의 꾸준한 발전을 거쳐 현재 옌타이지역 각 대학교 조선족 또는 한국인 교사와 옌타이한국학교 교사들로 교사진을 구성하고 있는데 전부 대졸이상 학력을 지니고 있고 대부분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또는 다년간 풍부한 수업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글학교는 학기마다 이야기대회,민족전통 음식 만들기,전통문화수업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협력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사회적인 평가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이 학교 5명의 학생이 작년 온라인으로 연길에서 진행된 “제4회 중국 조선족 어린이 우리말 언어경연대회”에서 금상과 은상,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재외동포재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옌타이지역 동포사회의 아낌없는 사랑에 힘입에 현재 옌타이한글학교는 100여 명의 학생과 20여 명의 교사가 있는 학교로 성장하였다.

/ 박영철 기자

20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