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금 수필집 <엄마의 함지> 출간기념식 칭다오서 진행

 

사진: 정순금 작가의 남편 림중엽 선생이 꽃다발을 선물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순금 작가의 신간 수필집 <엄마의 함지> 출간기념식이 4월 24일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연변복무대로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해안선>잡지사에서 후원한 이날 출간기념식에는 작가 및 문학애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흑룡강성 밀산시에서 태어난 정순금 작가는 일찍 호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상지시교사연수학교 민족교연실에서 조선어연구원을 담당하다가 2005년에 퇴직하고 칭다오에 정착했다.

작가는 교육 사업과 연구에 분망한 가운데서도 시간을 짜내어 현재까지 <흑룡강신문>, <연변문학> 등에 여러 쟝르의 문학작품을 100여편 발표, <엄마의 함지>는 그중 48편을 골라 묶은 것이다.

소품 창작으로 널리 알려진 허강일 작가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출간식에서 이문혁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장은 "객관 여건이 열악한 칭다오에서 모어창작에 몰두하는 작가들에게 힘이 되게 하기 위해 이번 출간기념식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해마다 2~3권의 개인작품집이 나오고 있어 위로가 되는 한편 어떻게 하면 작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선>잡지사 김재룡 총편도 "정순금 선생님은 창작뿐만 아닌 여러모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가의 호란사범학교 시절 동창생인 이덕관 상지시교육국 국장이 젊은 시절때 정순금 선생의 문학 관련 에피소드들을 구수하게 얘기해 장내를 훈훈하게 달구기도 했다.

출간식은 동료문인들의 축하말, 작품감상, 작품평론, 생화 전달 및 테이프컷팅 등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작품집 출간에 거금을 선뜻 내놓은 작가의 남편 림중업 선생이 직접 현장에서 꽃다발을 선사하면서 금슬 좋은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정순금 작가가 소회를 발표했다. 정 작가는 "40여년간 시종 지지와 격려를 해준 남편이 누구보다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지지와 편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저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좋고 많은 작품을 창작하겠다"고 부연했다.

  / 장학규 특약기자

20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