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수교 30주년 특별기획보도
칭다오한국영사관, 산둥성정부와 ‘제2회 중한 경제협력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과 새로운 중한 경제협력의 기회를 찾는다
사진설명: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가 제2회 중한경제협력 심포지엄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주칭다오총영사관은 7월 6일 산둥성정부와 공동으로 ‘제2회 중한 경제협력 심포지엄(论坛)’을 칭다오국제회의센터에서 성대히 개최하였다.
중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경제·산업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은 금년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경제협력분야 핵심 행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 신정부의 경제산업정책 방향과 중국과 산둥성의 경제발전정책, 투자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국제복합물류, 무역규범, 금융, 혁신창업, 지적재산권, 문화콘텐츠(文化内容), 산업협력단지 등 다양한 분야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한 양국 기업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지난해 7월 28일 칭다오에서 개최된 제1회 심포지엄 행사에서는 양국 정부의 발전정책과 협력방안 및 하이얼, 하이센스, CJ, 현대차 등 중한 기업의 성공사례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김경한 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총영사는 개막사에서 “양국 기업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과 한중수교 30주년이라는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이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 기업들이 정부 경제발전정책을 이해하고 물류, 서비스, 문화콘텐츠, 신산업 분야와 기업 주도 산업단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 혁신 창업 등 다양한 기업간 협력 기회를 함께 찾아나가는 플랫폼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오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국 산둥성 정부·경제계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산둥성상무청 뤼웨이(吕伟) 상무부청장이 산둥성정부를 대표하여 축사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 한국측에서는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이상훈 베이징소장, 한국창업원 고영화 원장,베이징건의화서문화미디어(北京乾宜和瑞文化传媒) 박신희 대표, 코트라 홍창표 중국지역본부장, 주중대사관 김태병 공사참사관, 주칭다오총영사관 박희병 영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상구 소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섰고, 중국측에서는 산둥발전연구센터 쉰광신(寻广新) 주임, 산둥사회과학원 국제경제연구소 구춘타이(顾春太) 부소장, 칭다오해관 비하이준(毕海军) 처장, 웨이하이 상무국 천진(陈金) 부국장, 칭다오 하이얼의 류츠(刘斥) 이사, 가오진쥔(高金军) 지재권 전문 변호사 등이 참가하였다.
기업인 비즈니스 리더스(商业领袖)행사에서는 CJ, GS칼텍스, 포스코, LG전자 등 산둥성 진출 한국기업과 하이얼, 하이센스, 칭젠(青建), 화통(华通), 칭다오맥주, 칭다오방직곡(青岛纺织谷), 쐉싱(双星) 등 중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 중국 내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제안하고, 중한 기업협의체(KCSBC)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상훈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장은 한국의 신정부 경제정책 방향으로 민간중심 역동경제, 체질개선 도약경제, 미래대비 선도경제, 함께 가는 행복경제의
4대 방향을 설명하고, “한중 경제협력 구조가 경쟁 관계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보건, 기후변화, 환경, 문화교류 등 양국 경제산업 발전 및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협력 모델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병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코로나 시대에도 국가간 전자상거래는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로서 한중 복합운송 사업(4항 연동)의 전망을 밝으며 현재 양국이 준비 중인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중국-유럽 화물열차 등과 연계한 새로운 복합운송 모델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웨이하이 상무국 천진(陈金) 부국장은 “4항 연동 사업은 웨이하이와 인천을 넘어 한국-일본-유럽 국가로의 무역, 산업,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는 무역 혁신발전의 최우수 사례로서 한중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신희 베이징건의화서문화미디어 대표는“한중 양국은 오랜 교류역사, 밀접한 경제구조, 넓은 문화적 유사성 등을 적극 활용하여 쌍방향 문화적교류를 확대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및 전 세계의 다자간 문화교류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올해 발효된 RCEP 협정으로 역내 교역대상 상품 중 65% 이상의 관세가 철폐되었고 향후 20년간 거의 90%에 달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는 파급력이 있으므로, 한중 기업들은 관련 정부정책을 활용한 기업간 협력, 원산지 누적기준 활용 사례 분석, 지적재산권 보호, 혁신창업 등RCEP 이점의 다각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월 6일 오후에는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이 중한 기업 대상 산업협력 파트너링(合作)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한국 우수제품 전시와 왕홍판매 경진(竞赛)대회 등을 동시 행사로 개최하여 중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은 금년 하반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한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칭다오맥주축제 개막 미식문화축제(7월 15일-31일), 칭다오 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8월 20일), 한국-산둥성 환경.에너지협력 심포지엄(9월 7일), 제2회 한국-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대회 (9월 23일)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 박영만 기자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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