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정음우리말학교 

선생님들 개학전 결의회를 가져


2022년 8월21일 오후 새로운 가을학기를 앞두고 북경정음우리말학교 교사결의회가 뜨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선생님들의 강한 교학열의를 불러일으키고 수업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이번 회의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발언과 토론속에서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회의는 김려매 부교장의 주최하에 진행하였다. 김려매부교장은 선생님들이 봄학기 교학총화를 통해 가을학기 수업에 좋은 기초를 닦고 또 경험교류를 통해 선생님들의 화합과 교학에 대한 열의를 다하자고 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지난 봄학기 수업과 결부하여 교학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좋은 사례, 발견한 문제점들을 교류하고 좋은 방안들을 토의하였다.

이번 결의회는 가을학기의 좋은 초석이 되어 학생들이 보다 훌륭한 수업과정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북경정음우리말학교의 발전에도 적극적인 의의를 부여할것이라 믿는다.

장련선생님은 <<어려운 온라인수업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의 지지하에 봄학기를 잘 마무리 하였다.  통글 읽기연습을 견지하여 동영상으로 읽기 시범을 위챗에 올려 한글 읽기 연습을 보강하였다. 또 수업자원공유를 더 활성화 하여 선생님들의 수업준비 시간을 줄이고 좋은 경험을 학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김명옥선생님은 <<봄학기 수업의 순리로운 완성은 학부모님들의 열정적인 성원과 협력때문이다 . 특히 자음과 모음을 배운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에게 매주마다 일기 한편 쓰게 하자는 담대한 제안을 학보모님들은 실제 행동으로 적극 응원해주었고 또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서 아이들의 일기쓰기 숙제를 도와주었다. 이 과정을 통해 교과서 이외의 단어 및 표현방법도 많이 배우게 되었고 또 일기발표 과정을 통해 읽기 수준도 제고되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대회에 참가하여 자기의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자리를 빛내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 학기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대회를 비롯한 학교의 여러가지 활동에 참가하도록 격려하겠다>>라고 하였다.

윤미화선생님은 <<봄학기 온라인수업 참석률은 오프라인때보다 더 높았다. 또 비대면 수업 특성상 듣기와 말하기에 더 중점을 두었다. 수업마다 짧은 동시를 배워주고 읽기숙제를 내주고 또 학기말 시험에도 시험내용으로 포괄시켰는데 교과서 이외에 단어를 배우고 리해하는데 도움이 되였다. 새로운 학기에는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조금 긴 동시나 이야기를 배워줘볼까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이은혜선생님은 <<이번 학기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이야기대회라면서 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감 제고에 도움이 컸고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좋은 경험이였다. 또 전체 학부모가 참석한 반급 수료식을 통하여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청취하였고 서로의 학습경험담도 교류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실력차이가 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수업의 질을 올릴 수 있을까?온라인수업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숙제를 배치하고 숙제완성도를 높일까?’라는 문제점을 제출하면서 이번 학기 많은 노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라고  하였다.

한미화선생님은 <<학생들의 배움의 열의가 높고 출석율도 좋아서 결근생이 없었다. 새학기에는 학생들의 기초지식을 보강하고 글쓰는 훈련을 자주 시키며 또 대외 우리말 경연대회에 적극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하였다.

지월선선생님은  <<온라인수업과정에서 시간의 부족과 학생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출석률은 대단히 높았다. 새로운 학기에는 ‘읽기와 듣기 위주, 어휘량 확보, 이야기 열독, 장단기 숙제 다양화 배치’ 등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하였다.

이태선 선생님은 << 거의 한학기동안 온라인수업이였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님들의 지지하에 한학기를 원만히 마쳤다. 온라인수업인만큼 애들의 글쓰기지도가 어려웠다. 그리고 지나치게 문법에 중점을 두어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우리글 읽기와 장악이 다소 느슨해진것 같다. 앞으로 이부분에서 다소 보안을 해서 읽기와 말하기에 더욱더 모를 박아야겠다. 멀티미디어 제작에 좀더 전업적인 기술제고를 하여 애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수업을 하겠다.>>고 하였다

김소옥선생님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이야기대회에 전원 참석하도록 동원하였고 우리민족의 전통이야기를 통해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우리반 6명 전원이 북경정음과 전국백산수컵조선족어린이언어경연대회에 참가하였고 그중2명이 백산수컵은상, 1명이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룡하컵”전국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하였다

김금란선생님은 <<지난 봄학기  수업내용이 많은 상황에서  문법과 어휘 장악 즉 기초를  튼튼히 닦는 면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조직하였다. 새학기에는  우리민족 문화와 역사도  교과서 내용과 잘 결합해서 강의를  조직하겠다. 또  학생들이 숙제를 참답게 완성하는것이 실력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새학기에 숙제 검사를  더 엄격히 하겠다>>고 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가입한 전연연선생님은 발언에서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것을 느끼면서 사명감도 무게감도 깊어졌다. 인상깊었던 내용은 학생 개별적 차이를 인정하고 개인별 성장에 중점을 둬야 된다는 부분이였다. 이 내용을 학부모님들한테도 강조하여 개인별 성장에 만족하고 애들이 계속 학교를 다닐수 있는 원동력으로 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열정으로만 될수 없는 일이 남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이 배우면서 우리 말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하였다.

김려매부교장은 총화에서 가을학기 교학과 관련하여 수업지침을 전달하였다. 수업진도를 목적으로 하지 말고 학생들의 실제수준 제고와 취미성이 있는 수업 학생들에게 맞는는 수업을 진행할것을 강조하였다.

또 새학기는 학생들의 참여 적극성을 유발하고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수립할수 있는 보다 다양한 민족문화체험행사를 조직할 것이라고 하였다.

총화와 결의회가 끝난 이튿날 선생님들은 또 새로운 학기, 새로운 기상을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창고정리를 하였다. 오래동안 쌓였던 비품들을 정리하면서 선생님들은 강도높은 체력로동속에서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과 민족문화전수사업에 대한 의지력을  다졋다.

이번 결의회는 가을학기의 좋은 초석이 되어 학생들이 보다 훌륭한 수업과정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북경정음우리말학교의 발전에도 적극적인 의의를 부여할것이라 믿는다.

새로운 학기가 다가온다. 함께 우리말과 우리글을 즐기는 시즌이 또 시작된다. 가을학기에도 북경정음우리말학교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사: 김여매

사진: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