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한국학교

제21회 해바라기축제 개최


▲사진설명: 초등부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연대한국학교(교장 우원재)는 지난 8일 일년동안 배우고 익힌 끼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제21회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였다. 엄중한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인해 3년 동안 학부모들이 어떠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었으나 연태시 교육국의 협조 아래 50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초등 학부모는 오전에 50명이 참여하여 자녀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실의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하였다. 초등과 중등 학부모들이 50명이상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초등 학부모들이 모두 하교하고 난 뒤에 중등 학부모들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도록 안배하여, 중등학부모들에게는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할 수 없었다.

연대한국학교 강당에서 오전에 진행된 초등 해바라기제 공연은 1년 내내 갈고닦은 특기와 장기를 씩씩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연대 어린이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를 맡은 회장 고이레, 부회장 김채민의 소개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각 학년별 공연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동아리 공연, 연대 한국학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의 콜라보 공연, 3~4학년의 영어 공연, 1~2학년의 중국어 공연까지 다채롭고 세련된 공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사물놀이의 흥이 만나 한국의 맛을 제대로 살린 작품 <어벤저스, 아름다운 나라>로 웅장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1학년만의 귀여움을 한껏 살린 <문어의 꿈> 노래와 율동, 코로나 시대의 우울함을 떨쳐내줄 응원 무대로 <질풍가도> 치어 댄스도 선보였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막강 초등 사물놀이부에서는 좌질굿, 별 달거리, 웃다리 짝쇠와 같이 수준 있는 장단으로 아주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오카리나 동아리에서는 <신호등>이라는 곡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공연을 즐기기도 하였다. 3학년 <고마워, 힐링 컵타> 연주에 이어 4학년 작은 뮤지컬 <도토리 학교>를 공연하였는데 환상적인 댄스와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아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제주도 오락실에서 노래하는 5학년>이라는 제목으로 우클렐레를 연주했던 5학년은 한국의 떼창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공감의 무대였다. 3~4학년 영어과 <도레미송>과 1~2학년 한어과 <谢谢你>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곡이었는데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외국어 학습 결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마지막으로 6학년은 <2036년 연대 한국학교 올림픽> 개최라는 가상 현실 속에서 연극, 노래, 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축하 공연을 펼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만큼 참관한 학부모님이나 학생들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는 성공적인 공연이었고 실시간 송출 및 이후 녹화 영상을 제공하여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공감 축제가 되었다.

중등의 진로 체험부스는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모여 진로와 관련된 창의적인 활동들을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여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광고 속 한 장면을 포토존으로 만들어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내가 모델이라니>, 마음을 진단하고 처방하여 치유해 주는 <마음약국>, 다양한 보드게임을 통한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사고력 확장>, 디지털 드로잉과 미술 문제 퀴즈 맞추기를 통해 미적 관심을 고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 중국 만화를 통해 중국 대중문화를 친숙하게 접하고자 마련된 <만화천자문>, 피부모형 봉합, CPR체험을 준비한 <의료체험부스> 이상 총 6개의 진로체험부스를 마련하였다.이번 체험부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무료로 운영되었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선후배가 어우러져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실천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고등부의 경제체험부스는 시장조사, 생산, 마케팅, 판매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이익을 창출해 보는 활동으로, 음식, 게임 등의 창의력 있는 아이템으로 10개의 부스가 자율적으로 운영되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게임도 즐기며 마음을 활짝 열고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그리고 제작한 전시부스는 미술, 사회, 수학의 교수학습 결과물 및 교내 미술대회 우수작품을 전시하여 수업시간에 이루어진 다양한 프로젝트 및 수행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중등의 오후 공연은 본교 강당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으로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의 댄스와 노래, 선생님들과 학생의 광장무, 지은경 선생님의 고쟁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이 참여하여 아이들과 함께 광장무를 추는 모습은 학생과 교사가 하나 되는 모습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초중고 해바라기제 축제를 마치며 연대한국학교 우원재 교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억눌러왔던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소중한 무대가 되었으며 내년에는 1박2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철 산동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