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화로숯불구이

떠오르는 새해 태양과 함께 힘찬 오픈식


새해 벽두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1월 6일 오전 11시 18분 청도 청양구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산더미 화로숯불구이가 화려한 오픈식을 개시했다.

▲사진: 오픈식에 귀빈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3년간의 코로나 19  장기화로 여행업을 비롯한 많은 업종이 휴·폐업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며 신규 업종에 도전하는 창업자들은 해마다 많이 속출하고 있다. 근년 청도시 청양구 광고산업단지내에는 버젓한 우리글 간판을 건 옷·신발가게, 커피숍, 미용원, 빵집, 분식점, 음식점 등이 속속 들어서서 이곳에 새로운 코리아타운이 형성되는 느낌이다.

최근 중국 코로나 방역정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확진자수가 날로 증가되어 많은 식당들이 휴업을 하는 시기에도 이곳 광고산업원내에 위치한 ‘산더미 화로숯불구이’는 과감하게 시영업을 시작하여 주변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1월 6일 오전 수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떠오르는 새해 태양과 함께 힘찬 오픈식을 진행했다. 

오픈식에는 청도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 월드옥타 청도지회 김혁 명예회장, 청도한인상공회 하덕만 전임회장, 한중상공인협회 황민철 회장,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정인순 회장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박준동 명예회장과 허송호 신임회장, 청도조선족배드민턴협회 하림봉 회장, 강뚝불고기뀀성 차종일 사장,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정성일 명예회장, 한인미식가협회 김대현 회장, 77뱀띠친우회 김광일 회장과 각 고향 향우회 회장 및 지인 100여명이 참가했다.

‘산더미’화로숯불구이 대표인 최동주 사장(고향 용정, 46세)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 영향으로 그동안 몸도 마음도 지치고 사업도 힘드셨을텐데 모든걸 마다하고 직접 찾아주셔서 대단히 고맙다”면서 “산더미는 가족, 연인, 직장동료 등 누구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에 노력할것이며 어려운 시기 서로 도우며 다 같이 대박의 한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허송호 신임회장은 축사에서 “산더미 화로숯불구이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며 맛, 가격, 서비스 3박자 모두 승부하여 청도 요식업계에서 브랜드 식당으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산더미 화로숯불구이는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회장이며 재청도용정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동주 사장이 여행업에 오래 종사한 정성국 사장과 오영철 사장 등 주주와 함께 투자한 가게이다. 이날 주주들은 함께 산더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케익커팅식을 했다.

최동주 사장은 일찍 1999년도에 연변대학을 졸업, 2000년도에 청도로 진출하여 관광 가이드로  7~8년 일하다가 2012년에는 강휘 여행사 한국부를 책임지고 국내외 여행 및 비자업무 펼쳤다. 2015년에는 독립법인 화강여행사를 설립하여 비자, 인/아웃바운드, 항공권, 호텔예약,패키지 여행 등 사업을 대폭 확장하며 역경속에서도 여행업의 신화를 창조하며 업계에서 자그마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3년전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업무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받게 되자 최사장은 위기는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강뚝불고기뀀성에도 지분을 넣고 코나 커피숍, 금방 부동산 중개소를 잇달아 오픈하며 부단히 새로운 것을 배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다행이 코로나 팬더믹속에서도 이 가게들은 현재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사장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식업에서 자체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려는 야심찬 꿈을 꾸며 이번에 ‘산더미’ 화로숯붗구이집을 오픈한  것이다.

산더미화로숯불구이는 청도시 청양구 광고산업원 북쪽 문 2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2층 구조에 건축면적이 270제곱미터, 총 투자액은 150만 위안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며 한번에 수용할수 있는 고객수가 100여명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수입산 고기를 사용하여 육질이 부드럽고 비주얼도 좋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양념갈비살, 우삼겹, 황소곱창, 양념목살 등 구이류를 특제마장(麻酱)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이 가게의 특색메뉴이다. 이외에도 십여년의 한식주방경력을 갖고 있는 주방장과 반찬가게를 십여년 운영해온 주방인원들이 한식과 연변특색 요리를 제공하여 고향맛을 그리는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산더미’의 뜻은 물건이 많이 쌓여 있음을 의미하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야채도 넉넉히, 서비스도 푸짐히 드리겠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요해에 따르면 1월 8일에는 청양구 울란창신천지(蔚蓝创新天地)내에 코나 커피숍 2호점을 오픈, 설연휴가 지난후 단동지역에 ‘산더미’ 2호점을 곧 오픈하게 될 것이며 반 직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3호점, 4호점은 올해 중경과 심천에 오픈 할 계획으로 현재 상담중에 있다고 한다.  

최동주 사장은 “여행업이 언제 다시 기지개를 펴게 될지 모르지만 여행업이던 요식업이던 공통점은 고객 서비스를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객의 평가에 늘 귀를 기울이고 현지에서 인정받는 맛집이 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옥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