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여성은 꽃처럼 아름다워”

연태조선족여성협회 설립 13주년 행사 진행


▲사진설명:여성협회에서 무용공연을 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지난 3년간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연태조선족여성협회가 설립 13주년을 맞이하면서 “꿈이 있는 여성은 꽃처럼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새출발을 도모하고 있다.

12일 오후 연태개발구 황금하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50여 명의 여성협회 회원들과 내빈들이 참가하였다. 

이날 4시부터 진행된 제1부 행사는 채설매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참가자 전원이 <나와 나의 조국>을 합창한 가운데 연태조선족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협회는 그동안 민족사업, 공익사업, 환경보호 등 다양한 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및 효도문화를 전파하는데 노력해왔다.”면서 “그동안 함께 어우러져 노고를 하신 전체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향후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하여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위하여 항상 행복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가입한 6명의 신입회원 소개 및 김옥춘 전임회장으로부터 여성협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 연태대학교 박금숙 교수로부터 <조선족>에 대한 특강 등이 있었다.

제2부 행사는 신순남 회원이 사회를 맡고 만찬 및 문예공연,윷놀이와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졌다.저녁 만찬에는 금년에 새로 선출된 연태조선족노인협회 박호산 회장과 최영천 부회장과 월드옥타 연태지회 김금화 전임회장이 참석하였다.

여성협회에서 새로 초빙한 김연무용교사의 지도하에 여성협회 회원들이 3인조와 8인조 공연을 하였는데 이들의 멋진 공연은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한편 김연무용교사가 단독으로 장고춤을 추면서 장내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이 끝난후 전체 회원들은 2조로 나뉘어 윷놀이를 펼쳤다. 오랫만에 진행하는 게임이라 서로 자기팀을 응원하면서 윷이야, 모야를 웨쳤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협회에서 왕언니라고 불리우는 이원희(72세)회원과 남궁은연회장이 이날 같은 생일이어서 협회에서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생일케익이었다. 생일이 3월달인 협회 회원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생일축하>노래를 불렀으며 왕언니는 “초창기부터 여성협회에 가입하여 회원들과 친자매처럼 지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전체 회원들의 참여하에 생일을 쇠게 되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심경을 털어놓았다.이번 행사에 20여 명의 회원들이 현금과 상품을 후원하였다.

연태조선족여성협회의 2023년도 행사스케줄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봄놀이와 차세대 운동회, 8월 북경에서 진행되는 전국애심포럼에 참가,10월에는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 12월에는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송년회를 기획하고 있다.

연태조선족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은 “코로나가 풀렸으니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수시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인바 연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랜다.”고 당부했다.

/박영철 산동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