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한국국제학교

석원철 한의사 초청하여

‘한의사와의 대화 시간’ 가져


▲사진설명: 강연을 하고 있는 석원철 원장.

옌타이한국국제학교(우원재 교장)에서는 2023학년도 ‘재난재해 빅데이터’동아리 첫 활동으로 3월17일 학교에 초청하여 석원철 조선족 한의사를 초청하여 ‘한의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옌타이한국국제학교에서는 2023학년도에 처음으로 '재난재해 빅데이터' 동아리(담당교사 지은경)를 신규로 개설하였다. 의학 및 한의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등을 진로로 하는 학생들과 함께 각종 재난재해를 만나게 되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론으로 배우고, 몸소 체험해보기로 하였다.담당교사가 여러모로 수소문하여 옌타이시 한의사중에서 꽤나 유명한 석원철 한의사를 초청하여 이번 자리가 이루어졌다.

옌타이시 래산구에서 동위한의원(彤炜中医诊所)을 운영하고 있는 석원철 원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침구료법과 한약을 개발하여 중국인 및 한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현재 추나,내과 ,부인과 소아추나과를 개설하였다.

석원장은 조금은 긴장한 듯 했지만 어떻게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왜 서양의학이 아닌 중의학을 선택하였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학생들은 열심히 경청하면서 강연 도중에 의문점이 생각나면 손을 들어 저마다의 궁금증을 풀어냈다.이러한 한국 학생들의 활발함은 중국 학생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동안 어느 덧 약속한 45분의 시간이 다 채워졌다. 

학생들 모두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강연이 끝난 후 김모 학생은 ‘서양 의학은 저마다 자신의 기술이 좋다고 홍보하고 광고하는데 비해 한의학 및 중의학은 밀방이라고 해서 자신만의 기술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 혹시 이것이 한의학 및 중의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했다.이에 석원장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다양한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서 이것이 꾸준히 중의학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기술이 된다’ 고 단언하였다.이외에도 학생들은 ‘수익이 얼마인지’, ‘공부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석원장은 가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학생들과 순수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사와의 대화 시간’을 마무리하며서 석원장은 지혜란 ‘지(智)’는 배우는 것이고 ‘혜(慧)’는 터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한의학이 꼭 아니더라도 배우고, 터득하여 멋진 학생들로 거듭나라는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 후 진행된 학생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100% 만족도 결과를 얻었다.그중에  '재밌었다’, ‘바쁘신 와중에 한의사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통풍 약 비법을 알고 싶다’ 등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서 제출했다. 

옌타이한국국제학교 우원재 교장은 “옌타이시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렇게 학생들과 지역 사회의 일원이 만나 꿈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성숙한 질문을 하고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을 만들어 간 옌타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옌타이한국국제학교 ‘재난재해 빅데이터’ 동아리 담당 교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조금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박영철 산동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