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 설립식

및 2023봄학기 입학식 개최


청도서해안신구에 정음우리말학교가 설립되어 민족사회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설명: 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 발족식 한 장면.

청도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는 지난 3월11일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와 지역사회 유지인사들의 지지하에 서해안신구에서 고고성을 울리고 연이어 18일날 봄학기 제1기 수강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설립식에는 연태세종학당 학당장 박연숙, 황도조선족여성협회 초기회장이며 원 황도 우리말학교 발기인 배태남, 오린터외국어학교 교장 김복덕, 장강중노단지주민위원회 서기 유효정, 황도조선족청년협회회장 김문파, 청도빈해학원 교수 계옥식, 青岛自由时间文化传媒회사 사장 손봉화 등 귀빈을 포함한 교육계인사, 학부모, 어리이를 포함하여 50여명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 했다.  

청도서해안신구정음우리말학교는 우리 민족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우리말과 우리 글,  민족전통문화를 전수하여 글로벌 시대 경쟁력이 강한 어린이로 양성하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김덕화 교장은 모두발언에서“학교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같은 지향을 품은 민족유지인사들의 협심협력과 학부모님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힘차게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면서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교를 잘 운영하고 아이들이 글로벌시대 경쟁력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자그마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고향이 길림성 반석시인 김덕화 교장은 1985년도에 연변대학 사범학원 조선어문 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에는 산동사범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으며 2006년도에는 중앙 라디오텔레비전대학에서 교육관리를 전공했다. 2007년부터 교육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수차 수상하기도 했다. 1990년도에 청도에 진출하여  서해안신구 중덕응용기술학교에서 장기 근무하다가 2021년에 퇴직했다.

오린터외국어학교 김복덕 교장 선생은 이날 “일부 우리말 학교가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을 볼때마다 많이 안타까웠었다”면서 “앞으로 민족정책의 혜택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발휘하면서 서해안민족사회가 단합하여 민족교육사업을 잘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도조선족청년협회 김문파 회장은 축사에서 “서해안신구에도 우리말을 배울 수 있는 주말학교가 설립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이어가는 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 못했지만 도시우리말협의회 정신철 회장, 천진시 조선족 친목회 이태운 전임회장, 원 황도우리말학교 박영단 초대교장, 서해안과학문화인협회 신휘림 전임회장 등 인사들도 영상메시지와 편지로 축하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두 아빠가 학부모 대표로 나와 앞으로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우리말 숙제를 잘 체크하거나 우리말로 대화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결심 발표를 했다. 

18일에 진행된 제1기 봄학기 입학식날에는 20명의 어린이들이 새싹반과 풀잎반에서 각각 우리말과 글을 배우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요해에 따르면 청도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는 5세 어린이부터 고등학교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우리말과 글에 애호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향후 성인반도 개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

서해안정음우리말학교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글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 민족문화의 다양한 체험을 하길 기대해 본다. 

/이계옥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