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고동문 골퍼들 청도에 다 모였다

룡정고중 동창회 제1회 프랜즈컵 골프대회로 교류

증진김승철 글로벌 회장에 당선


▲사진설명: 글로벌 룡고동문회 골프협회 회장에 당선된 김승철 회장(좌).

중국조선족문화의 발원지로 불리우는 룡정, 길림성 룡정시에는 수많은 조선족 우수 인재를 배양, 송출한 자랑스러운 룡정고급중학교(이하 룡정고중)가 있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로 무어진 룡정고중동창회는 회원들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및 친목도모를 위하여 지난 5월 13일, 제1회 프랜즈컵(友谊杯) 골프대회를 화산골프장에서 뜻깊게 개최했다.

룡정고중동창회 총회 주관, 청도분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북경, 강소, 절강, 상해, 대련, 단동, 청도, 한국 등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동문대표 총 50여명이 참가했다.

당일 오전 회원들은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의 푸른 잔디위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한편 조별 동반자와 함께 깊은 우의를 다지는 즐거운 라운딩을 펼쳤다.
경기를 마치고 저녁만찬 및 시상식은 설악산민속궁에서 이어갔다.

룡정고중동창회 총회의 임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처음 조직한 글로벌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룡정고중 동문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입하고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향후 골프대회 뿐만 아니라 축구대회 등 기타 모임도 활발히 조직할 예정이니 매번 만남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 발전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룡정고중 동창회 청도분회 태군필 회장은 환영사에서 “청도분회가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각 지역의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는 대회를 조직할수 있어 의미가 더 깊다”면서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점차 개선하면서 더 멋진 대회, 더 멋진 만남이 될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계속하여 청도지회 한용 골프팀장의 경기총화,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김무회장과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의 축사, 감사패 증정식, 건배제의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룡정고중 동창회 골프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승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골프협회 취지는 ‘단결, 우의, 경험교류, 공동발전’이다”고 강조 하면서 “향후 학우들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좋은 비즈니스 정보를 얻고 사업상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배들에게는 창업의 좋은 기회도 알선해 주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쳐 조혈기능을 가진 협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템을 서로 공유, 검토하여 추진해보자”고 말하고 나서 개인 명의로 우선 5만원을 협찬하겠다고 약속했다.
소개에 따르면 김승철 사장은 룡정고중 85기 졸업생이며 무한이공대학 졸업생이다. 현재 강소성에서 상숙오텍건축에너지절약과학기술(常熟欧特克建筑节能科技)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속제품업에 종사하고 있다. 80여명 직원, 년 매출액이 7천만원에 달하는 실력을 가진 조선족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경기결과 메달리스트 우승은 채준호가 차지하고 준우승 황충학, 3등상은 양문호씨가 받아 안았다.
신페리오 부문에는 전승길, 김용철, 정웅범씨가 각각  1,2,3등을 차지하고 니어상은 석광연씨(2야드 기록)에게 , 롱기상은 210야드를 기록한 이원구씨에게 시상되었다.

맨 마지막 순으로 글로벌 골프대회 다음번 주최측인 쟝저후(江浙沪)분회 골프협회 김룡송 전임회장에게 회기를 넘겨주는 것으로 공식 행사를 마쳤다.

1950년도에 설립된 룡정고중은 길림성 중점중학교, 전국예술교육시범학교, 길림성 예술교육시범학교로 불리우고 있으며 중국에서 첫번째로 설립된 조선족고등학교이다.

룡정고중동창회 총회 산하에는 북경, 쟝저후(강소, 절강,상해), 청도, 연변, 대련, 장춘,  광동, 한국, 일본 등 지역에 분회가 있으며 각 지역별로 정기모임을 계속 이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청도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룡정고중 동창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발전하여 글로벌시대에 발맞추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단체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특약기자 이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