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조선족들의 무대공연 실력은?

‘벽을 넘어 우리 함께’

2023년 청도조선족민속문화예술 한마당 펼쳐


▲사진: 해안선예술단의 정채로운 공연 한장면.

7월 6일, 청도조선족노인총회에서는 중국공산당 성립 102주년을 맞이하여 청도시 이창구에 있는 항성과기술학원(恒星科技学院) 극장내에서 ‘벽을 넘어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2023년 청도조선족민속문화예술 축제 한마당을 성황리에 펼쳤다.

이번 행사는 청도조선족노인총회에서 주최하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청도조선족여성협회의 지지 그리고 진달래예술단, 아리랑예술단, 해안선예술단, 미덕미예술단, 56북춤회, 신시대예술단, 한마음예술단, 은하수예술단, 군학교사협회, 중한예술단, 청도교사친목회, 중한갈매기예술단, 행복노래교실, 연태노인총회, 즐거운 노래교실, 이창지회 문예조, 계동노인협회, 합심협회, 해림노인협회, 삼리하협회, 양광노인협회 등 단체의 협력하에 진행되었으며 귀빈, 출연자 및 관람객 포함 400명이 한자리에서 문화예술의 향연을 마음껏 만끽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래빈소개, 환영사, 축사, 문예공연 등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도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노래와 춤으로 전통문화를 빛내기 위해 축제 한마당을 펼치게 되었다”면서 “행사를 통하여 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청도에서 다 함께 행복한 만년생활을 꽃피워가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박해룡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제2고향 청도에서 손에 손잡고 아름다운 동행하시길 바라며 출연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고 응원했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정인순 회장은 “청도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춤과 노래로 함께 어우러져 친목을 다지고 우리 민족의 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는 아름다운 장을 마련한 것에 축하드린다”면서 “여성협회는 항상 어른을 존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미풍양속을 잘 지켜나가고 노인협회의 각종 행사에는 늘 발벗고 나서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예술단 대표로 행복노래교실의 김명화 선생의 축사가 있었다. 김선생은 “당의 정확한 민족정책의 옳바른 영도하에 우리는 타향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고 노인협회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우리의 생활이 더욱 다채롭고 생기가 넘치는 같다”면서 “우리 모두 이곳에서 아름다운 민족문화 전통과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고 더욱 보람차고 뜻깊은 만년을 후회없이 보내자”고 호소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문예공연 오프닝 무대는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임원진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넘치는 북춤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뒤이어 해안선예술단, 한마음 예술단, 미덕미예술단, 교사친목회, 신시대예술단, 아리랑예술단, 행복합창단, 56북춤회, 중한예술단, 중한 갈매기, 아리랑 어린이춤, 군학교사협회, 진달래예술단, 합심협회, 은하수예술단, 이창구 문예조, 계동협회, 교주삼리하협회, 연태노인협회, 양광협회, 즐거운 노래교실, 해림협회, 해안선예술단 등 예술단과 단체들에서 알차게 준비한 24가지 정채로운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출연자중에는 9살 어린이로부터 80세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년령대의  성원들이 참가했다. 그들은 몇개월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수준 높은 예술기교를 선보였으며 절목마다 색다른 느낌의 창의력과 표현력이 뛰어나 모든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예술단의 한 성원은 “축제의 무대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민족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향해 전진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발전할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재외동포재단,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청도56북춤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청도군학교사협회, 재청도용정향우회, 亚泰医药公司 허선덕 사장, 길영숙 사장  등 단체와 개인들이 후원, 협찬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제2고향 청도에서도 우리민족의 문화예술이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꽃피워가길 기대해 본다.  

/특약기자 이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