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소문난 국수집 그 비결은 메뉴의 차별화

벌리 온면집 김철 사장 2호점 창업에 도전

 

▲사진설명: 김철 사장이 직접 개발한 벌리냉면을 정성들어 만들고 있다.

 

 

코로나 19라는 불황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은 듯한 요즘 시기에 대비하여 맛 좋고 가성비 좋은 패스트푸드 형식의 음식점들이 더 많이 속출하고 있다.

칭다오시 청양구 광고산업단지내에서 벌리 온면집을 1년 간 운영해오던 김철(82년생) 사장은 짧은 시간 내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2호점 오픈에 도전했다. 작년 12월 20일에 오픈한 2호점 金哥벌리 국수집은 청양구 保利薇公 아파트단지내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이래 맛은 물론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 아늑한 환경으로 현지인들의 사랑과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고향이 흑룡강 벌리인 김철 사장은 벌리중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도 칭다오에 진출하여 한국양말회사 생산관리직으로 15년간 출근했었다. 그때 한국 사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했었는데 아쉽게 찾아온 경제위기로 회사가 부도나게 되자 가슴아픈 현실앞에서 재취직을 꿈꾸어 왔다. 그후 친구의 소개로 액세서리를 접하게 되면서 자체로 회사를 설립하여 다른 분야 일을 배우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갔다. 최고 잘 될때는 40여명 직원까지 있었다. 평생을 액세서리회사 분야에서 큰 꿈을 꾸며 살아보려고 열심히 했지만 2020년에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 19영향으로 직원 3~5명으로 규모를 축소하며 또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미래의 불확실성때문에 고객들의 지출심리가 축소된 상황에서 어떤 사업이 좋을가? 그때부터 그는 잘나가는 사람들의 위인전을 읽으며 기업인, 창업자의 꿈을 소박히 키우며 영원한 직장도, 영원한 사업도 없음을 깨닫고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어 부단히 도전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해 9월 고향에 친한 동생 추천으로 벌리 고향에서 국수집으로 소문난 온면집과 가맹 체결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든 벌리조선족중학교, 정든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소규모로 벌리 온면집을 오픈했다.

그러나 시작은 좋으나 여러가지 경험 부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다. 또한 단일 온면 하나의 특색으로 남녀노소 대중 고객의 입맛을 잡기 힘들게 되자 옥수수 온면, 옥수수 비빔면도 추가하고 냉면을 잘한다는 식당 주방장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듣고 자체로 고향에서 즐겨먹던 벌리 특색의 냉면을 개발했다. 그 냉면이 바로 한겨울에도 잘 팔린다는 얼음이 동동 뜨는 시원하고 단백하고 얼큰하며  더운 느낌을 주는 냉면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맛이여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가게에 찾아온 고객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음식을 맛보게 하고저 각종 특색메뉴20~25가지 종류를 추가해 어느새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키워가며 신심을 가졌다. 

김철 사장은 직장 생활, 제조업, 요식업 다 해보았지만 요식업이 제일 힘든것 같다. 하지만 제일 도전성이 강하고 현금 회전율이 빠른 사업이라 초보 혹은 부부창업 등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아이템인것 같다고 했다. 또한 성공하려면 열심히는 기본이지만 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잘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2호점을 계기로 앞으로 벌리 온면집의 특색 맛은 계속 살리면서 브랜드 홍보, 가맹점 확장 등에 더 심혈을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삶는 창업자들에게 좋은 본보기 사업자가 되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옥 기자

20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