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한국영사관에서 정한

보아여행사


▲사진설명: 코로나를 견디고 손님 맞이에 다망해진 심화경 사장.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로 힘들었던 여행사들이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하면서 ‘새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청도보아출입국서비스유한회사(이하 청도보아여행사)는 지난 15일,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비자대행사로 지정받았다. 하여 중국 전역 한족, 조선족을 대상으로 C38, C39 등 단기 비자 업무를 대행하기 시작했으며 근 10일내에 청도지역은 물론 중국 기타 지역의 비자 신청 주문량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청도보아여행사 심화경(고향: 흑룡강 가목사, 40살) 사장은 “10년간 꾸준히 여행사 업무에 충실하게 해왔더니 오늘 같은 행운이 찾아 온것 같다”면서 “영사관에서 믿어주는 만큼 고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서류 하나에도 더 세심하게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비자신청은 직접 비자센터에 내방하여 접수할수도 있지만 사람이 많아 오랜 시간을 기다리거나, 서류준비가 미흡하여 접수불가하면 또다시 뛰는 등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때가 있기에 시간을 절감하고 싶거나 직접 방문이 어려운 타 지역에 있는 고객들은 대행사에 의뢰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수 있다고 한다.

심화경 사장은 일찍 13살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따라 청도에 진출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진출한 그는 어릴때부터 즐기던 여행관련 일을 모색하다가 가이드, 오피 등 일을 하기 시작하여 어깨넘어로 여행사 업무를 조금씩 익혔다. 그후 청도에서 모 호텔 한국부 부장을 3년간 맡아 하면서 자체로 여행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야심찬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13년 그는 딸의 이름 ‘보아’를 생각하며 회사 이름도 청도보아출입국서비스유한회사라고 지었다.

회사는 세계 각국으로 가는 여행 및 유학 비자 업무도 하면서 해외 이민, 해외 투자 등 자문 업무도 진행해 나갔다. 그런데 그렇게 몇백원씩 버는 일을 하다가 어느 한순간에는 몇십만원을 한방에 날리는 소송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심사장은 그때가 제일 힘들었지만 슬럼프를 딛고 다시 일어서며 보아 통신, 보아 부동산 사업도 병행하며 고객들을 위한 일이면 불철주야 열심히 뛰었다. 고객의 만족이 곧 사업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 그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주기 위해 선배들의 조언도 들으며 항상 서비스를 강조했다.

또한 부동한 고객층을 위한 각종 업무는 ‘신속, 안전, 정확’하게 처리해 주었고 특수 고객을 위한 해외 투자 및 여행 프로그램은 두 발로 직접 뛰며 진심을 담아 진행해 주어 어느새 명실상부 신뢰받는 여행사로 거듭났다. 보아여행사 전성기에는 전국 지역에 12개 지사를 확장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은 그래프, 2020년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보아여행사도 또다시 청도 사무실 축소, 각 지사 취소 및 정리단계에 들어섰다. 하여 현재는 청도보아여행사와 길림, 장춘, 광주 3곳의 지사만 남기고 어렵게 견지하다가 올해 회사 설립 10주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비자업무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심화경 사장은 이번 영사관에서 비자대행사로 지정해 준 것에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현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 비자대행 업무를 충실히 완성해 나가겠다.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국가별 부분 여행사 및 현지 기업인들간의 끈끈한 우정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기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자, 유학, 이민, 해외 투자 등 분야 업무도 조금씩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약기자 이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