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 56북춤회, 

'조선족의 북왕' 진경수 선생을 모시고 

3.8절을 뜻깊게


▲사진: 진경수 선생이 모듬북 수업을 하고 있다.

청도56북춤회에서는 3.8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중국 조선족의 북왕’으로 불리는 진경수 선생을 초빙하여 모듬북 수업을 받는 특별한 명절을 보냈다.

8일 오전, 진경수 선생은 56북춤회 멤버들에게 북을 치는 기본 자세, 기교와 방법을 가르키며 수업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사소한 디테일도 놓칠세라 진선생의 ‘둥둥둥-’ 박자에 맞추어 고도의 집중력과 열정으로 양손에 북채를 들고 열심히 배웠다.

'농악장단'은 무형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소개에 따르면 민족전통예술 전승과 발전에 30여년간 몸 담고 있는 진경수 선생은 성급 '농악장단' 대표적인 전승인으로서 '중국 조선족의 북왕'으로 불리우고 있다.

청도56북춤회 창시자인 강선 사장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56북춤회가 설립된지 이젠 5년째 되는데 회원들의 북 치는 실력을 빠른 시간내에 더 향상시키려는 마음으로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진경수 선생을 초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명선 집행회장은 “취미로 시작한 멤버들의 북치기 실력이 이번 전문가의 급훈련을 받고 나니 빠르게 제고되어 민족문화전승에 대한 용기와 힘이 더 커졌다”면서 “앞으로도 무용 등 기타 반에도 전문가를 초빙하여 회원들의 다방면 실력을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경수 선생에 따르면 “아마추어로 수준으로 볼때 56북춤회 분들의 북치기 실력은 아주 우수하다. 기업가들로 형성된 이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우리민족문화예술을 열애하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열정에 감동 받고 청도로 달려왔다”면서 “목마른 우리민족전통에 대한 갈망에 제가 시원한 한컵의 샘물 작용으로 될수있게 언제든 불러주면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타 회원들도 그동안 배워보지 못했던 모듬북의 보다 핵심적인 것을 진경수 선생으로 부터 배우게 되어 수확이 너무 크고 이번을 계기로 민족문화에 대한 애착심이 더한층 높아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칭다오 56북춤회는 칭다오시 청양구 대극장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 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청도지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투자 운영하는 민간사회단체이다. 56북춤회는 자신의 민족문화 소양을 높이고 학습과 단련을 통해 심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며 나아가서 민족문화예술을 전승하려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현재 30대~70대에 이르는 조선족들이 이곳에서 장고, 민족무용, 성악, 줌바댄스, 서예를 배우고 있으며 학원생을 포함 100여명 가까이 된다.

/이계옥 특약기자